시에 ‘낯설게하기’라는 기법이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지음) 이 시는 ‘연탄’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평범함을 탈피한다. 최근 기업들도 위 시와 같은 낯설게하기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 전략은 브랜드 명이나 로고를 바꿔 새로운 이미지 창출이 목적이다. KTF의 ‘Show’가 대표적인 사례다.새 로고, 새 이름 그리고 새 이미지KTF는 ‘Show’라는 브랜드명과 새로운 로고를 내세워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초기 ‘Show’ 홍보 때는 KTF를 숨기며 신비주의

우리학교 의류학과 ‘Int'L’팀이 지난달 19일 열린 ‘롯데 영패션 어워드’에서 1등을 차지했다. ‘Int'L’팀은 의상의 양과 질적인 측면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번 대회에서는 학생들의 디자인 능력뿐만 아니라 시장 분석 능력, 사업 제안 능력, 실물 제작 능력 등 상품기획의 전 분야를 평가했다. 대상은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의 관련 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었다.이번 대회 순위는 우리학교에 이어, 2위 서울대, 3위 동덕여대 순이었다. 이는 지난달 14일 브랜드 사업 기획서 및 제작된 실물의상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이를 심사해 평가 받은 결과다.1등에 대한 시상내역은 대표이사 표창과 상금 7

UNEP 국제환경사진전이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이는 UN산하 환경기구인 UNEP 한국위원회와 함께 우리학교 박물관이 개최한 사진대회다.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전력공사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UNEP 국제환경사진대회 수상작 25점을 전시한다.UNEP 국제환경사진대회는 ‘사진은 전 세계의 공통언어이며 이를 통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라는 취지 아래 1991년부터 진행됐다.지구와 환경,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는 대표적인 국제사진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환경 사진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가뭄, 사막화, 홍수 등을 소재로 했다. 사진으로 지구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현란한 힙합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팝핀. 이에 더해지는 랩과 R&B. 이들이 모여 듣는 사람을 흥분시킨다. 그런 사람들이 TV화면 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배움터 힙합동아리 SD가 그들이다.SD는 1998년 B-boy를 좋아하는 학생들끼리 쇼다운이라는 모임을 결성한 후 2004년 중앙동아리로 승격됐다. 초창기 때는 우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했었다.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보니 자연스럽게 힙합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의 MC팀을 추가했다. 그 이후 Girls-hiphop과 R&B팀, DJ팀, producer팀을 만들면서 현재의 SD가 됐다.SD는 매 학기 한마당에서 열리는 동아리 가두모집에서 약 40명 정도의 인원을 뽑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절반정도가

15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이번 학기가 시작된 후 배웠던 내용을 쥐어짜는 고통의 시간. 이를 풀어줄 선물이 준비돼 있다.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애한제, 'HY FIVE'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축제는 열정, 낭만, 지성, 나눔, 즐거움 등 5가지 테마를 주제로 체육대회와 게임대회 등이 열린다.첫날은 11:11 축구, 팔씨름(남녀) 등의 체육대회가 준비돼 있다. 또 ‘총학생회 일상 학우만남 결산사업, 총학생회 활동보고’가 진행된다. 이는 총학생회가 활동하는 동안 매주 월요일 아침. 학생들에게 토스트를 구워준 활동을 정리하며, 다시 한 번 애지문 앞에서 직접 토스트를 구워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다.둘째 날은 ‘Hanyang Star League 12

교수학습센터는 오는 12일까지 학습역량강화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23일부터 5주간 매주 화요일에 실시되며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반까지다. 일회적인 강좌가 아니라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프로그램의 내용으로는 시간관리, 파워포인트작성법, 발표 방법 등 학습에 관련된 주제로 구성됐다. 게다가 단순한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강의와 실습 그리고 피드백으로 구성해 프로그램의 효율을 높였다. 또, 소규모로 조를 편성해 참가하는 학생들 사이에 서로 각 주의 내용에 대해 서로 토의와 조언을 하는 시간도 따로 마련됐다. 이런 조별활동을 통해 학생들 서로서로가 학습에 관련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목표다. 이번 프로

2006년 8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률 조사에서 서울배움터가 76.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률은 순수취업률을 기준으로 하며 졸업생 중 군입대와 진학을 제외한 수치이다. 순수취업률은 정규직, 비정규직취직과 자영업까지를 범위로 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배움터 졸업생 중 98.6%에 해당하는 3천4백12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조사인원중 68.0%인 1천9백8명이 정규직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정보(주)에서 대기업으로 인정한 회사에 취직한 학생은 44.5%인 1249명이었다. 서울배움터 전체 취업률은 76.6%였으며 전년도에 비했을때 1.1% 증가했다.각 단대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93.7%인 의대에 이어 체대 92.7%,

 1단계 : 소중한 어깨를 지켜라시험기간, 무거워진 마음만큼 가방도 무거워진다. 원래 묵직한 학생의 책가방은 더욱 커진 부피를 자랑하고, 뭐가 들어갈까 싶은 작은 토트백을 든 학생의 품에도 파일가방이 턱하니 안기니, 이름하야 중간고시 기간이다.가방의 무게가 무거운 만큼 어깨가 짓눌리게 되고, 척추는 곧게 펴지지 못하고 구부정하게 웅크려든다. 척추에 가해진 압력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어깨가 결리고 목이 뻐근해져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한쪽 어깨끈이 있는 가방을 멜 때, 대부분 익숙한 쪽의 어깨로만 드는 경우가 많다. 양쪽 어깨끈이 있는 경우는 어깨가 받는 무게를 양쪽으로 분산시키지만 한쪽 어깨끈만 있는 가방의 경우는 가방의 무게가 한 쪽으로 실려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이런 상태가 지속

 서울배움터 신본관 외관이 바뀐다. 건축대 학생이 지난 4월 본지에 보도된 제1243호 신본관 조감도를 본 뒤, 수업시간 교수에게 토의를 제안했다. 건축대 4ㆍ5학년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토의를 거쳐 신본관 외관에 대한 문제점을 정리해 학교 측에 의견서를 제기했다.의견서를 바탕으로 관리처 관계자들과 건축대 교수들의 회의를 통해 의견서의 일부를 반영하기로 했다. 신본관 기초공사는 외관 변경을 대비해 6월부터 한 달 가량 공사가 중지됐다가 8월 말부터 재개됐다. 건축대의 한 교수는 “신본관은 70주년을 맞이해 짓고 있는 건물로 건물 자체만으로도 한양대학교가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학교는 신본관을 100대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의 한 부분

제15회 우리학교 교육공학과 전시회 및 세미나가 지난 1일과 2일 학생회관 4층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교육공학과 소속 학회들이 준비했고, 우리학교와 이화여대ㆍ안동대 등 3개 대학이 참여한 교육공학세미나도 2일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번 전시회는 E-Festival이란 주제 로 새롭고 즐거운 교육을 네 가지 E(Easy, Emotion, Enjoy, Especially)를 통해 탐구했다. 전국의 교육공학과를 선도하는 우리학교 교육공학과의 학회 성과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다. 교육공학과 교육학회는 사원들의 한마디가 담긴 포스트 잇, 건물 각 층에 대한 설명이 쓰인 종이컵 등 아이디어 상품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교육학회장 이지희 양은 “사소

주변에 슬픈 영화를 봐도 슬픈 음악을 들어도 눈물이 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흔히 ‘너 안구건조증이지’라며 농담을 던진다. 하지만 단순히 슬플 때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안구건조증은 아니다.우리의 눈물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기쁘거나 슬플 때 흘리는 ‘감정의 눈물’,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 흘리는 ‘반사적 눈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울 속에 비치는 눈을 항상 촉촉이 적셔주고 있는 ‘내인성 눈물’이 그것이다.  안구건조증은 바로 이 내인성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을 이루는 성분들의 불균형으로 눈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점액층ㆍ수분층ㆍ지방층으로 이뤄진 내인성 눈물은

  ‘남북정상회담 환영’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의 교내 게시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반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토론장인 우리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현수막 설치 반대ㆍ애지문 앞 현수막의 내용을 질타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정동원 군은 “남북정상회담은 환영하지만 교내 곳곳에 설치된 현수막이 캠퍼스 환경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애지문 앞 현수막은 정치 색채가 있어 보인다”며 “총학이 학생 복지보다 정치 사안에 더욱 열정적인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부총학생회장 권중도 군은 “현수막이 눈에 노출되는 것이어서 학생들 머릿속에 깊이

제목을 못 정한 책김벌래ㅣ순정아이북스이 책은 제목이 없다. 저자는 우리의 일생을 어떤 ‘제목’으로 요약할 필요가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까짓 이름, 제목, 완장, 명예, 지위 따위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광고 소리의 대부’로 불리는 저자의 삶을 생생히 엿볼 수 있으며, 그의 열정을 통해 독자도 ‘신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신의 평소 말투를 그대로 담아냈다. 또, 학벌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그래도 책에는 제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책을 읽고 제목을 지어보는 것은 어떨지.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김연수 저Ｉ 문학 동네 출판사

  영화의 한 장면은 단순히 배우와 대사로만 이뤄진게 아니다. 그것은 철저히 감독의 의도를 반영한다. 감독은 장면마다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공간 배치, 음향 하나하나를 신경써서 연출한다. 지난 호까지 설명했던 쇼트, 앵글, 몽타쥬, 미장센도 감독의 의도를 화면속에 드러내는 기법이다.감독의 의도를 드러내는 화면은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다. 그래서 카메라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화면 구성이 바뀌고 감독의 의도가 변한다.   예를 들면, 카메라가 한 인물을 클로즈업하거나 같은 공간 속 다른 인물들은 흐리게 하고 특정 피사체를 뚜렷하게 보이게 함으로써 피사체를 강조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설명하게 될 ‘딥 포커스’ 촬영 기법은 감독의

  이 글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 미리 말해둘 것이 있다. 이 글은 분명 신문기사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된 일종의 수필이기도 하다. 수필 형식의 기사. 형식의 파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미흡하더라도 일간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수도 있지 않은가.  고독에게 악수를 청하다 고독이라는 녀석에게 악수를 청하면 그 녀석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새삼스럽게 웬 악수? 매년 이렇게 찾아와서 너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데? 우리 인연은 꽤 오래된 것 같지 않니?” 듣고 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가을과 인연이 없었던 기자로서는 받아들이기 속상하지만 반박할 여지가 없음에 한숨만 내쉰다. 그런데

확실한 건 죽음밖에 없는 미래의 일을 내다볼 수 있다면 멋질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현황은 물론 미래까지 알려주는 별점은 환상적인 즐거움을 준다. 그런데 별자리는 사람의 앞날을 내다보는 이정표일까.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이은 것에 불과한 별자리로 어떻게 사람의 운세를 점칠 수 있는 것일까. 별점은 사기다?지난 1985년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한 한 연구팀은 점성술의 오류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연구팀은 우선 전 세계 점성가의 지지를 받는 조직인 ‘영국지구천문위원회’로부터 점성가 리스트를 제공받았다. 이를 통해 28명의 점성가를 선발한 뒤, 1백 명의 지원자를 선발해 그들의 별자리를 받았다. 관측자에 따라 별자리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생증명서, 병원기록 등 출생과 관련

경제 협력의 측면에서 공동선언문 합의 내용은 무엇인가지난 2000년 제1차 정상회담 이후에 낸 큰 성과를 세 가지 정도 들 수 있다. 지금 진행 중인 사업들을 확대하자는데 공동선언문의 초점이 있다.이는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사업으로, 첫 번째는 금강산 관광 사업이 있다. 민간차원에서 이뤄졌지만 정부가 옆에서 또는 앞에서 밀고 당기며 진행한 사업이다. 두 번째는 철도ㆍ도로 연결 사업이다. 연결을 다 해놓고 2007년 5월 17일에서야 딱 한 차례 시험 운행했다. 이것도 거의 2년 동안 못하고 있었는데 선결돼야 할 조건인 남북 간 군사적 보장조치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시험 운행은 한 차례만 보장조치를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사업은 개성공단 사업이다.

"어머, 예쁘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 주위로 아이들이 모여든다. "더러우니 만지지 마라"는 엄마의 말도 들린다. 김진영 양은 "며칠째 동네를 헤매는 유기견이 불쌍했지만 혹시 병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며 유기견에 대한 느낌을 전한다. 이제 동네에서 유기견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때론 인정 많은 여고생들이 학교로 들어 온 유기견에 이름을 붙여주기도, 먹이를 주기도 한다. 이런 유기견은 우리학교에서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이미 유기견을 직접 데려다 키우는 학생도 있다. "비오는 날 기숙사 근처에서 강아지를 발견한 뒤 지금은 총학생회실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고소연 양이 그 주인공이다. 2006년까지 구청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