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의 단아한 음색 울려퍼져
거문고의 단아한 음색 울려퍼져
  • 이지경 수습기자
  • 승인 2006.06.04
  • 호수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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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대학원 국악과 정기연주회 개최
지난 29일 백남음악관에서 음악대학원 국악학과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처음 열리는 이 연주회에 1백 50여 명의 관객들이 우리 전통 음악을 듣기 위해 백남음악관을 찾았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다섯 곡이 연주됐다. 첫 곡인 ‘도드리’는 ‘되돌아 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으로 가야금·대금·좌고 등을 포함한 30여 명의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했다. 이어 거문고 산조 ‘한갑득류’는 거문고 특유의 단아한 음색이 현란한 기교로 인해 살아나는 곡으로 한갑득 명인에 의해 전승된 곡이다. 특히 ‘가야금을 위한 호호굿’은 가야금 8대가 서로 주고받으며 가야금 특유의 맑고 화려한 음색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서양의 하프보다 아름다운 음색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거문고 산조 ‘한갑득류’를 연주한 김나랑<대학원·국악 석사1기>는 “잘 이끌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 대중화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연주회를 감상한 이정은(28)씨는 “이번 공연에서 해금을 연주하시는 분의 초대로 찾게 됐다”며 “이 공연이 처음보는 국악연주회인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악기에도 국민성이 반영돼 있는지 생소하지만 계속 접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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