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6일부터 기금마련 콘서트 열려
유재하 가요제는 우리학교가 낳은 음악인 유재하를 기리고 실력있는 대학생 음악인들의 등용문이 돼 온 행사이다. 지난 2003년부터 총학생회와 작곡과 졸업동문은 그동안 ‘유재하 가요제 장학회’의 주최로 외부에서 유치되온 가요제를 학내에 영구유치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계속돼 온 재단측 운영자들의 무성의한 관리로 자금사정이 악화됐고 결국 학내유치 2년 만에 그 맥이 끊어졌다.
총학생회 문화국장 장두희<사회대·정외02>는 “이번 콘서트에서 모아진 기금으로 올해 안에 가요제를 부활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콘서트를 위해 유재하와 학창시절부터 막역한 친구사이이며 현재 장학회 이사를 맡고있는 MBC 한봉근<음대·작곡 86졸>PD와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작곡과 출신인 한PD는 “가요제에 돈을 기부한다던 몇몇 개인과 단체가 있었다. 그러나 돈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한 의미로 유재하 가요제를 부활시키고 싶었다”며 “총학생회와는 한양대 선·후배 그리고 유재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서 모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재하는 국내 음악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은 앨범 ‘사랑하기 때문엷를 발표하고 20대에 짧은 생을 마쳤다. 그러나 20여 년 가까이 계속된 유재하 가요제는 조규찬, 토이의 멤버 유희열 그리고 최근 SBS 연애시대의 OST를 부른 스윗소로우까지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배출해내며 사람들로부터 우리나라 3대 가요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콘서트 ‘아름다운 기억’은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양일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기금 마련 콘서트에서는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정원영 그리고 제4회 대상 수상자 토이의 유희열이 무대에 서고 박정현, 자우림이 게스트로 출현하게 된다. 또한 공연 수익금은 전액 유재하 가요제의 부활을 위해 쓰여지며 우리학교 학생에게는 예매시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총학생회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2학기에는 학내에서 가요제 출신 가수들의 릴레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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