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이경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신년호 축사
한양대학교 이경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신년호 축사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이경은
  • 승인 2017.01.01
  • 호수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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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이경은
2016년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사자성어로 교수신문은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하였습니다. 배는 물의 힘으로 뜨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올 초의 매섭던 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던 때에 우리는 본관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학교의 일방적인 국가장학금 삭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난 학생들의 힘이 모여 마침내 국가장학금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2학기에는 ‘HELP필수과목 해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모여 HELP수업의 전면개정 약속과 HELP4 필수과목 해제라는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대학생과 시민들이 거리에서 촛불을 밝혔습니다. 작은 빛들이 모여 바다를 이루었고, 마침내 탄핵안 가결을 통해 정권의 배를 뒤집고 있습니다.
2016년,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는 사실을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2017년을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제 45대 총학생회를 준비하는 저희 ‘한마디’도 한양인의 한마디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한양인과 함께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한마디’와 한양인이 만들어갈 2017년을 기대해주십시오. 늘 한양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한대신문의 신년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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