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대 책 나누기 캠폐인」으로 사랑을 나눠요
「사랑한대 책 나누기 캠폐인」으로 사랑을 나눠요
  • 양은희 수습기자
  • 승인 2006.05.21
  • 호수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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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축제분위기로 한껏 들뜬 우리학교 서울배움터에서는 이색적이고 뜻 깊은 행사가 열려 학생들의 시선을 모았다. 바로 사회봉사단과 함께 백남학술정보관, 총학생회, 봉사동아리연합이 함께 마련한 ‘사랑한대 책 나누기 캠페인’이다.

지난 2005년에 처음 시작한 이 캠페인은 축제기간 동안 3천여권의 책을 기증받아 문화소외지역 중 하나인 강화도와 교동도 주민들에게 각각 제공했다. 또 이곳에 사랑한대 가족도서관 1호점을 개관해 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올해에도 축제기간동안 접수받은 도서와 기부금을 강원도 문화소외지역에 사랑한대 가족도서관 2호점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올해에는 새롭게 봉사동아리 30여개가 연합해 의료봉사와 미술봉사, 환경봉사, 교육봉사, 음악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 많은 나눔과 의미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교수, 직원,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없는 책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배치하고 자신은 또 새로운 책을 구입한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책들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이 캠페인에 기부금을 낸 조현철<인문대·국문 05>은 “책을 모아서 나누는 것보다 더 좋은 행사는 없을 것 같다”며 “이 책들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단 기획운영실 국중대 팀장은 “사소하고 작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며 “이런 행사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중요하고 결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캠페인은 도서관을 지어주는 일회성에 그친 것이 아니라 수시로 찾아가서 봉사하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또한 지난해 강화도와 교동도에 마련된 사랑한대 가족도서관 1호점은 그 지역 어머니들이 위원회까지 만들어 관리 하고 있다.

하지만 캠페인의 홍보가 부족해 아직은 책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 팀장은 “아이들이 책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이 행사를 계속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봉사단은 9월 말까지 책 기증을 계속 접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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