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있기에 힘이 난다!
그들이 있기에 힘이 난다!
  • 김채연 기자
  • 승인 2016.09.03
  • 호수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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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배구 서포터즈

지난달 30일, 올림픽체육관에서 우리 학교와 고려대 간 농구 경기가 진행됐다. 초반 1쿼터에는 우리 학교가 뒤처지고 있었으나, 2쿼터부터 빠른 속도로 따라잡기 시작해 역전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다시 고려대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84대 80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개강 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관중석에서 들리는 큰 응원 소리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격려해주는 듯했다.

한편, 관중석 뒤에서도 선수들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대학농구·배구 서포터즈 부원들이다. 대학농구·배구 서포터즈는 본교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로, 2013년도에 처음 만들어졌다. KUSF(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지원으로 ‘서포터즈’라는 단체를 스포츠산업학과 학생이 만들었고, 현재는 고등학생까지도 관심을 가질 만큼 인지도가 생겼다. 초창기에는 대학농구만을 위한 단체였지만 지난해부터 배구를 포함하며 지금의 대학농구·배구 서포터즈가 완성됐다.

서포터즈가 하는 일은 다양한데, 크게 SNS 활동과 장내 활동으로 나뉜다. 서포터즈는 SNS를 통해 주로 경기 안내 포스터와 이벤트를 공지하며 경기와 대학리그를 홍보한다. 장내 활동으로는 경기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아나운서 활동이 있다. 이러한 서포터즈의 노력으로 대학리그 경기 관중 수는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농구와 배구의 팬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더불어 서포터즈의 활동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배구선수인 이지석<예체대 스포츠산업학과 16> 군은 서포터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서포터즈 또한 선수들과 같이 한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항상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실제로 이벤트와 같은 홍보가 대학스포츠의 인지도를 높여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한양대 농구·배구가 더 알려지기 위해 서포터즈가 지금보다 더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포터즈 활동은 후원과 직결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는 KUSF에서조차 지원금을 받지 못해 활동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서포터즈 부단장을 맡은 송단비<경상대 경영학부 14> 양은 “실제로 대학스포츠 경기가 학교 자체의 홍보 효과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학교의 지원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포터즈의 추후 활동 계획에 관해서는 “내년에는 프로구단 서포터즈와 연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서포터즈를 좀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라며 “학교 중앙동아리에 소속될 수 있다면 동아리에 들어가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 대학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대학농구·배구 서포터즈의 모습

▲ 대학농구·배구 서포터즈가 경기 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우리 학교 선수가 고려대를 상대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서포터즈 소속 아나운서가 경기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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