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양대학교의 개교 77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이 있기까지 오랜 헌신의 시간을 쌓아 오신 한양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더불어 한대신문의 발간 5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오래 전 한양학원 설립자 백남 김연준 선생님께서 이 땅에 사랑의 씨앗을 뿌린 지 어언 7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그 씨앗은 이렇게 우람하고도 아름다운 나무들이 모여 있는 커다란 숲으로 자라, 큰 사랑을 실천해가는 배움의 요람으로 성장했습니다. 큰 감동이 밀려오고 보다 더 큰 책임이 뒤따르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두루 아시다시피, 우리 한양대학교의 77년 역사를 지탱하고 이끌어온 건학 이념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가치를 가르치며 배우고 ‘사랑’의 가치로 이끌어온 한양의 역사에는 다른 어느 대학도 갖추지 못한 품격과 깊이가 있습니다. 우리 한양은 이러한 품격과 깊이 위에 창의력과 실용적 전문 능력을 더하는 교육을 지향하면서, 세상을 발전시키는 힘을 지속적으로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한양의 역사를 한 해, 한 해 쌓아오는 동안 우리 한양 가족은 여러 어려움이 교차하는 경험을 숱하게 치러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지난 77년의 역사는 오늘의 한양이라는 소중한 결과를 낳았고, 오늘 우리가 하는 일들은 더 빛나는 한양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정성껏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이러한 한양의 미래를 더욱 알차고 아름답고 뜻깊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어제와 내일을 이어주는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과거를 새롭게 하고 미래를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는 의식으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보람된 일로 만들어 새로운 한양의 미래를 함께 열어갑시다. 그리고 한양을 국제화와 세계화하는 일에 함께 합시다. 교육과 연구와 산학협력의 글로벌화를 더욱 촉진하면서, 세계 명문대학을 향한 혁신과 도약을 이루어냅시다.
지금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을 서로 앞다투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고령화 사회, 기후변화, 에너지 등과 같은 주요 이슈들은 한 나라, 한 대학의 문제가 아니며, 사람들은 이런 중요한 이슈들을 여러 나라, 여러 대학들이 힘을 합쳐 헤쳐 나가길 기대하고 또한 대학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대학이 더 이상 중세의 대학에서 볼 수 있는 상아탑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에 더해, 대학이 경제성장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교육과 연구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도전적 혁명을 준비하여 미래사회를 준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혁신은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이루어 내지 못합니다. Albert Einstein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라고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혁신과 협력, 글로벌화로 한양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겠습니다.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창출해나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혁신에 대한 관심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이 한양 가족 여러분의 성원이 더없이 중요한 때이고, 오늘날 대학 사회가 겪고 있는 도전과 위기를 넘어서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화합과 상호 헌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지난 77년간 이루어낸 명문 사학으로서의 우리 한양의 위상은 전적으로 우리 한양 구성원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저는 더욱 한양의 꿈을 창의로 발전시키고, 한양의 자랑스러운 성과를 세상과 나누는 경영과 행정 혁신을 통해, 한양의 미래를 가치 있게 창출해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그 맨 앞머리에서 더욱 봉사해 가겠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한양만의 가치를 가진 창의 인재 양성은 매우 중요한 우리대학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의 근본 가치와 방법을 성찰하고 혁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양 100년의 꿈을 이룰 혁신적 도약을 위하여 경영과 행정, 교육과 연구 각 부문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보다 더 긴 안목으로 대학의 본질과 한양다움을 창출하여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드는 데 내남없이 나서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개교 77주년은 행운의 숫자 ‘7’이 두 개 겹쳐 있습니다. 그렇게 이제 ‘100년 한양’을 향해 가는 행운의 디딤돌이자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가짐과 태도를 요구하는 중요한 길목으로서, 오늘 개교 77주년을 자축하고자 합니다. 서로 축하하고 위로하고 또한 격려합시다.
깊은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