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사람들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사람들
  • 강명수 수습기자
  • 승인 2006.05.14
  • 호수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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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문화국장 장두희<사회대·정외 02>와의 만남

1. 축제 이름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

축제 이름인 Maybe는 5월을 상징하는 May와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Be의 합성어다. Maybe는 본래 가지고 있는 ‘아마도’란 의미를 통해 한양인이 내포하고 있는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2. 이번 축제의 가장 큰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

솔직히 그동안의 축제는 총학생회가 중심이 돼 운영하는 대동제와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가 주최하는 산발적인 대동제가 대립해왔다. 게다가 대학문화 또한 점차 침체되어 축제 구성이라곤 사실 주점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일반 학생들도 축제를 통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4월 초순부터 단과대 학생회들은 물론 06학번까지 포함하는 일반학생들을 받아들여 기획단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기획단들은 중간고사가 막 끝난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모여 의견을 교환했다. 다들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 다시 한 번 모든 기획위원분들, 각 단과대. 애문연, 동연 학생회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평소 참여하지 않던 몇몇 단과대들이 이번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 무척 아쉽다.

이번 축제는 기획단 분들 모두의 기억에 남고 뿌듯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획단 모두 이번 대동제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 모두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3. 이전 대학축제가 소수만을 위한 축제라는 비판도 있었다. 일반 학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알고 싶다

이번 축제는 일반 학우들을 위한 축제다. 한양플라자 앞 ‘한마당’은 풋살·제기차기·팔씨름 등 체험공간이 될 것이다. 또 말(馬)을 빌려와서 승마체험도 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기회에 꼭 타 보길 권한다. 예전 추억을 되살려 줄 퐁퐁-트램펄린 기계-도 설치했다.

또한 펀치볼이나 두더지 게임기를 빌려와 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들에게 기증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애지문에서 한마당까지의 문화거리엔 외국인 강사와의 보드게임과 각 동아리별 행사가 마련된다. 시스템공학부 새내기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솜사탕기계가 있는가 하면 간호학과에서 준비한 건강검진도 있다. 또한 한마당에 학생들이 많이 모이면 별도의 홍보 없이 깜짝 이벤트로 맥주 빨리마시기 대회를 열 생각이다.

또 한마당에서 5·18을 기념하고자 518인분 주먹밥 만들기 행사를 한다. 그 다음엔 마라톤을 할 계획이다. 1~3등만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34대 총학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34등에게, 그리고 한양대 67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67등에게도 상을 줄 예정이다. 마라톤 시상식은 풋살대회 시상과 함께 폐막식 때 성대하게 할 계획이다.

4. 올해 축제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무엇보다 축제 기획을 모든 학생들이 같이 했다는 점이다. 작년과는 달리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한 올해 우리는 대화를 통해 많은 갈등을 분쟁 없이 해결했다. 또한 올해는 ‘공간의 분화’ (주점거리·관람거리·문화거리·참여거리)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노렸다. 예전에는 주점이나 동아리가 사방팔방에 흩어져 있어 난잡하던 것을 학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데 모아두었다. 

5. 혹시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 행사가 있는지 말해 달라

놀이공원에 있는 코끼리 열차를 빌려와서 교내에 설치하려 했는데, 공원 측에서 대여해 줄 수 없다고 해서 실행하지 못했다. 그리고 학내에서 화폐를 단일화하려고 ‘부루마블’처럼 해보려고 했는데 실무 차원에서 검토해 본 결과 어려움이 많아 포기했다.

6. 이번 축제에 대한 포부는 무엇인가

‘한양인 모두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대학문화의 재도약’이다. 사회 전반적 문화 충원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던 대학 문화가 여러 이유로 자리를 잃어가는 지금 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재도약하고자 한다. 한양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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