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눔의 장터 열려
아름다운 나눔의 장터 열려
  • 김나영 수습기자
  • 승인 2006.05.14
  • 호수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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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 되
지난 10일 비가 그친 안산배움터 민주광장은 축제분위기가 만연했다. 박 터트리기가 진행되는 중앙무대 옆 민주광장에서는 장터가 마련돼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축제를 즐기는 와중에도 학생들은 길게 진열된 장터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아름다운 나눔의 장터’가 열린 것이다. 아름다운 나눔의 장터는 우리학교가 주최하고 사회봉사단과 아름다운 가게 ‘안산 고산젼이 주관해 열렸다.
안산배움터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달 간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기증품을 받았다. 이날 모인 기증품은 스킨스쿠버복에서 골프공 세트, 수건 등 다양했다. 기증품은 손질을 거쳐 다른 학우에게 싼 값에 팔린다. 학우들에겐 싼 값에 물건을 제공할 수 있고 동시에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행사에 모인 수익금은 모두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되며,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각 지역에 어려운 이웃에게 수익금을 배분한다. 또 이번 행사에서 모금된 기부금 2백50만원은 안산시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으로 직접 쓰인다.

장터에서 치약을 산 이원재<공학대·기계 01>는 “삼년 전 친구를 통해 아름다운 나눔의 장터를 알게 된 이후 좋은 취지인 것 같아 매년 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며 “내 작은 행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기쁘고 이런 기회가 종종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터는 축제를 관람하러 왔던 학생들도 무대 옆에 마련된 장터를 구경하는 등 높은 참여를 보였다. 특히 평소 ‘나눔’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작은 물건을 구입하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를 담당한 매니저 서정민 씨<아름다운가게 안산 고잔동>는 이번 장터에 참여한 한양인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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