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 대회 3회 연속 우승
자율주행 자동차 대회 3회 연속 우승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4.10.26
  • 호수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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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자동차를 향해

우리 학교 학생들이 현대자동차에서 주최한 ‘제 3회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동차를 제작해 겨루는 대회다.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자동차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이 대회에서는 2010년 처음 개최된 이래 우리 학교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자율주행 자동차란 운전자가 핸들과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자동차를 말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자기 위치 추정, 주변 환경 인식, 경로 생성, 차량 제어가 가장 핵심적 기술이다. 자기 위치 추정은 자동차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아는 기술이며 주변 환경 인식은 주변 사물이나 도로환경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경로 생성 기술은 주변 환경 정보와 위치 추정 정보를 이용해 차의 경로를 생성한다. 마지막 차량 제어 기술은 수집했던 모든 정보를 이용해 핸들을 돌리거나 엑셀 페달을 밟게 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 네 가지 기술들이 융합되어 운행되는 체제라 할 수 있다.

이번 ‘제 3회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는 총 2.5km의 주행 코스에서 △선행차량 낙하물 인지/정차 △안개구간 통과 △교통표지판 인지/주행 등 총 9개의 미션이 참가자들에게 주어졌다. 우승자는 주어진 9개의 미션 수행 여부와 주행 시간을 합산하여 가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과 달리 일반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GPS로 경로를 추정하게 했다. 이는 실제 상용화가 됐을 때를 대비한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대회에 출전한 ‘A1’ 팀은 다른 학교에 비해 분산 제어 시스템이나 위치 기반 기술, 주변 환경 인식, 외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센서를 사서 장착하는 다른 학교 팀들과 달리 우리 학교는 직접 부품을 제작해 사용하기도 했다. ‘A1’팀을 수년 째 진두지휘 하고 있는 선우명호<공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A1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팀”이라며 앞으로의 자동차 연구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덧붙여 선우 교수는 “2025년까지 충분한 연구 지원과 도로여건 통일화 등의 조건이 달성된다면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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