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이여 일탈을 만끽하라
한양인이여 일탈을 만끽하라
  • 최정윤 기자
  • 승인 2014.09.20
  • 호수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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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기대돼

지난 19일에 시작한 서울캠퍼스 애한제가 오는 24일까지 총 나흘간 진행된다. 축제의 주요 행사는 △HY-RIDE △귀신의 집 △초청 가수 공연 등으로 학생들이 쉽게 즐길만한 요소들로 구성됐다. 이번 애한제는 지난 학기 세월호 참사로 취소됐던 대동제와 비슷한 형태·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제목은 ‘일탈’로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주제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창식<공대 기계공학과 08> 군은 “학교에서 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일탈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봤다”며 “학생들이 즐겁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기 보다는 모든 학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술로 죽지 말고 즐겨보세요
지난 19일에는 ‘진사로 연등거리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학내 곳곳에 설치된 부스에서 자신의 소원을 연등에 적는 형식으로 연등이 소진될 때 까지 진행된다. 또 다른 행사로 ‘Ignite(이그나이트) 강연’이 열렸다. 이그나이트는 20장의 슬라이드를 활용해 총 5분간 개인의 이야기를 참가자와 함께 나누는 행사다. 총학은 ‘내 인생 최고의 일탈’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22일엔 한마당에서 단체줄넘기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6명이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우승 상품은 영화 티켓이며 5등까지 주어진다. 또 ‘한양인이 부르고 싶은 노래 H-Chart’가 준비돼 있다. ‘H-Chart’는 기존의 일방적인 가수 초청 행사가 아닌, 학생들의 참여로 꾸며지는 행사다. 사전에 온라인 설문을 통해 추억의 노래 20곡을 선정했고, 이를 공연할 참가팀을 모집했다. 참가팀들은 노래 및 댄스 퍼포먼스로 추억의 노래들을 무대에 올린다. 선정된 곡 중 상위권을 차지한 <겁쟁이>와 <가시>는 이 곡의 실제 가수 버즈가 와 공연한다. 그 후에 진행되는 응원제에선 크라잉 넛이 축제를 장식한다.

오는 23일에는 △김조광수 감독과의 만남 △귀신의 집 △물총축제가 진행된다. 총학 측은 김조광수 감독이 ‘일탈’이란 주제와 부합해 연설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강연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사회대 311호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 야외에선 물총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물총축제는 사전에 신청을 하거나 현장 신청 방식으로 참가가 가능하며 총 80대의 물총이 구비돼 있다. 오후 1시와 3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되며 장소는 행원파크다. 축제에서 사용된 물총은 축제가 끝난 이후 어린이집에 기부될 예정이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축제는 ‘귀신의 집’으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중식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약 대기 인원이 많다면 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축제 마지막 날엔 오후 6시에 대운동장에서 한양가요제가 개최된다. 한양가요제 예선을 통과한 밴드 및 개인이 대운동장 특설무대에 선다. 본선에 올라가는 팀은 총 10팀이다. 한양 가요제의 초청 가수는 씨스타다. 이 날 진행되기로 예정된 ‘한양 軍대나무숲’은 총학 측의 준비가 부족해 취소됐다.

    상설 프로그램과 안전지킴이 제도
이 외에도 축제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상시 열리는 프로그램은 △HY-RIDE △캡틴 오 마이 캡틴 △학과 및 학회 주점 등이 있다. ‘HY-RIDE’ 사업은 △대형미끄럼틀 △미니바이킹 △트램펄린을 한마당에 설치하는 행사다. 미니바이킹과 트램펄린의 이용료는 1000원이며 수익금 전액은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된다. ‘캡틴 오 마이 캡틴’은 수업 구성원인 학생들과 교수의 합의 하에 수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엔 안전지킴이 체계가 확대 운영된다.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학부학과단과대학생회도 함께 주점을 단속한다. 중앙관리는 축제기간동안 다섯 명이 6개 조로 나뉘어 단과대 사이의 공간을 순찰하는 형태다. 여기에 단과대와 동아리 지킴이가 추가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17개에 6명씩 배치된다. 중운위는 단과대, 동아리 주점 구역, 그리고 건물 순찰을 담당할 예정이다. 주점은 새벽 3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 신하섭<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0> 군은 “축제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수익을 우선으로 내는 사업을 후순위로 뒀다”며 “이번 애한제엔 학생들이 적은 돈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캠퍼스 소모임국장 한인규<인문대 국어국문과 10> 군은 “가장 즐겁고 의미 있는 축제는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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