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신문을 위한 쓰디 쓴 몇 마디
한대신문을 위한 쓰디 쓴 몇 마디
  • 심재환<경상대 경영학부 07> 군
  • 승인 2014.08.31
  • 호수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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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이제는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내내 이번 2학기 신문 발행을 위해 많은 고민과 토론을 했을 한대신문 기자들의 노고에 심심한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

지난 한대신문 1407호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 공약 이행 정도를 알아보는 등 자칫 학생들이 무관심으로 지나칠 수 있는 딱딱한 이슈를 분석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총학생회의 입장만을 나열해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다.

지난 신문은 전체적으로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다. 학내 소식면을 보면 기사의 위치와 제목의 크기만이 주요 기사임을 말해 줄 뿐이다. 특히 2면의 탑 기사에 쓰인 관련 사진은 독자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3면의 추모제 관련 사진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박스처리로 3면의 탑 기사와 구분을 지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독자의 시선을 빼앗아 버려 바로 옆에 위치한 총학생회 예산 집행 관련 기사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4면과 5면은 연애를 주제로 재미난 기사를 제공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신문에 쉬어갈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마치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특히 경영학의 마케팅 이론을 인간관계 적용시켜 호감을 얻는 방법을 소개한 것은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4면의 ‘핫스팟 좀 공유합시다’라는 핫핑크 색깔의 제목은 지나치게 부담스럽고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어울리지 않았다.

이번 문화·학술면에서 다룬 공공디자인 기사는 기자들이 발로 뛰면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흔적이 보였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와 싱크홀 등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안전과 관련한 이슈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때문에 안전 관련 내용의 서브 기사가 탑 기사와 함께 녹아 들어갔으면 조금 더 멋진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번 호의 광장면을 읽으면서 사설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특히 한대신문의 사설에는 특이하게 글쓴이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오히려 교수칼럼을 쓰신 유재원 교수님의 글이 교수사설의 취지에 맞는 글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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