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의 노래 내 품에
그대들의 노래 내 품에
  • 이혜인 기자
  • 승인 2013.12.03
  • 호수 13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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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성공적으로 대회 끝마쳐
지난 24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제24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본 대회출신 뮤지션인 심현보와 오지은의 매끄러운 사회로 진행됐다. 또한 강현민과 이승환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는 젊은 음악가였던 유재하가 1987년 세상을 떠난 후 1989년부터 이후 유족들이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음반수익금과 성금을 기탁해 ‘유재하 음악장학회’를 설립하고 가요제를 만든 것이다. 이 대회는 △김연우 △루시드폴 △방시혁 △스윗스로우 △심현보 △유희열 △조규찬 등 걸출한 뮤지션과 작곡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우리학교 작곡과 출신인 유재하를 추모하고 역량 있는 대학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2003년부터 우리학교에서 영구유치했다. 하지만 올해는 후원기업이 확보되지 않아 자금문제 등으로 대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경연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대회를 거쳐 간 동문이 재능기부를 하며 대회를 마련했다. 또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 가수들이 방송, 심사, 홍보, 포스터 디자인 등 대회 준비부터 진행까지 발 벗고 나서 대회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엠넷<슈퍼스타K4> 의 우승자인 가수 로이킴이 자신의 우승상금 중 3천만 원을 대회 상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재하 동문회 측은 “선배들이 방송, 심사, 포스터 제작 등의 기획역할을 하고 후배들이 여러 진행을 도와준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개최한 취지는 수많은 ‘젊은 유재하’들을 위한 선배들의 책임감 같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를 관람한 김주희<경기도 용인 18> 양은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진심 어린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마음이 따뜻해졌다”라며 “매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가 다가오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생각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482팀(1.500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본선 진출 팀은 △김다수 △다방 △민주 △아몬드 △유보영 △일상다반사 △이설아 △영원 △이예린 △홍이삭 등 총 10팀이었다. 이 중 대상은 자작곡 ‘서울여자’를 부른 강민주<국제예대 실용음악과> 양이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강 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꿈만 같다”라며 “여러 장르를 잘 소화하는 뮤지션,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잘 표현하는 뮤지션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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