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점 득점 김명진’, 한양대가 성대 이겨
‘35점 득점 김명진’, 한양대가 성대 이겨
  • 전예목 수습기자
  • 승인 2013.05.25
  • 호수 13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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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리
지난 23일 오후 3시 올림픽체육관에서 2013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의 17번째 리그 경기가 있었다. 상대는 우리학교와 라이벌 관계인 성균관대학교였다. 우리학교 배구팀은 박빙의 경기 끝에 성균관대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경기 초반에는 성균관대가 맹공을 퍼붓고 우위를 점했다. 따라서 1세트는 성균관대가 가볍게 얻어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우리학교가 반격에 나섰다. 성균관대의 잦은 서브 실수와 김명진 선수의 연속적인 스파이크 성공으로 우리학교가 경기를 지배했다.

이전 1, 2세트가 어느 한 쪽의 우위가 확실히 드러났었던 것과는 달리 3세트는 박빙 양상을 띠었다. 초반에는 서로 어느 한 쪽 팀의 우위를 점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이후 성균관대가 차츰 격차를 늘려나가더니, 8:9 상태에서 성균관대 선수가 연속 3득점 했다. 그 이후로 우세를 유지한 성균관대는 25:20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 지난 23일, 올림픽 체육관에서 우리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배구 대회가 열렸다. 두 번째 세트가 시작하기 전, 각팀 이 모여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리학교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3세트를 성균관대가 얻으며 경기에 승리하는 듯했지만 우리학교가 4세트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뒷심을 발휘해 24:24 듀스 상태까지 만들었다. 이어 25, 26, 27점에서도 듀스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관중을 긴장하게 했다. 마침내 한양대 에이스인 김재훈 선수의 스파이크로 점수를 따내며 29:27로 우리학교가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인 5세트에서도 4세트와 같이 박빙의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우상조 선수의 블로킹 성공에 이어 김명진 선수의 마무리 스파이크가 성공해 16:14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두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명진 선수는 혼자서 무려 35득점을 올리면서 우리학교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재훈 선수도 24득점을 기록하며 우리 학교 배구팀의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에 일조했다.

장내 관중이었던 심태수<예체능대 생활스포츠 12> 군은 “프로경기의 배구와 수준차가 날 줄 알았는데 그 차이가 심하지 않았다”며 “경기가 박빙이어서 흥미진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우상조<예체능대 생활스포츠 11> 군은 “라이벌전이라 부담감이 큰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부 우리학교 학생의 비신사적인 응원행위도 눈에 띄었다. 그들은 상대편 선수 이름을 크게 직접 외치면서 지속해서 그 선수와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  이 행위 탓에 장내 아나운서가 비신사적 응원행위를 하는 학생들에게 경고해 잠시 장내 분위기가 싸늘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곽명우<성균관대 스포츠과학 10> 군은 “경기는 좋았는데 경기장 내 응원 분위기에 성대가 진 것 같다”며 관중 매너에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 김은영 기자 young54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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