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4호 왕십리 패션위크_ 가을축제 패셔니스타
1374호 왕십리 패션위크_ 가을축제 패셔니스타
  • 류민하 기자, 허인규 기자, 이지연 교수
  • 승인 2012.11.09
  • 호수 13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축제가 끝났다. 봄 축제에 비해 슬그머니 지나가는 듯한 분위기였다는 평이 많지만 나름대로 오밀조밀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긴 사람들도 있다. 캠퍼스에서 축제를 즐기는 한양인들의 패션을 담아봤다. 그래도 축제는 축제다.

류민하 기자 rmh719@hanyang.ac.kr
허인규 기자 high0325@hanyang.ac.kr
이지연<생활대 의류학과> 교수

김현정<생활대 식품영양학과 09>

축제에 참여한 소감_ 한양가요제 수상자인데 ‘불후의 명곡’에 참여할 수 있냐는 총학생회의 연락을 받았다. 경연 형식이지만 사실상 그냥 즐기는 분위기로 진행한다고 해서 참가했다. 그런데 3일 동안 학교에 계속 왔는데 오늘 말고는 축제 분위기가 별로 안 나서 당황했다.

컨셉과 포인트 아이템_ 무대에 서는 만큼 깔끔하고 편안하지만 너무 안 차려입은 것처럼은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가을이기도 하고 약간 카리스마 있는 느낌의 곡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재킷으로 살짝 포인트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구두는 편안하고 슬림하게 라인이 잘 나온 것 같다. 발목에 안정적으로 피팅되는 느낌이 좋고 스타일 살리는 데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 적절하다. 라이더 재킷. H사. 10만 원대. 구두. 인터넷 쇼핑몰 B사. 4만 원대.

평소 좋아하는 패션스타일_ 예전엔 빈티지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요즘엔 좀 더 매니시한 가운데 여성성이 드러난 스타일을 좋아한다.

하고싶은 말_ 전반적으로 축제 분위기가 덜 났지만 오늘은 그래도 가수들도 오고 ‘불후의 명곡’도 하니까 많이들 와서 봤으면 좋겠다.

교수님의 패션해설_  블랙 색상의 티셔츠와 핫팬츠, 바이올렛 라이더 재킷의 코디는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라이더 재킷의 선명한 색상, 넓은 칼라와 지퍼장식은 젊고 강한 여성 보컬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선명한 색상의 라이더 재킷은 시선을 상체로 모으고, 짧은 길이는 하체를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전체적으로 날씬한 각선미를 잘 드러낸다. 색상이나 아이템의 코디 측면에서 군더더기 없이 절제된 스타일에 가미된 세련됨은 축제 기간의 여성 보컬을 더욱 멋있게 만들어 준다.



 







이주형<공대 전기생체공학부 12>

 축제에 참여한 소감_ 그동안 시험기간이어서 잘 몰랐는데 오늘 노천에서 공연한다고 하길래 축제인 걸 알았다.

컨셉과 포인트 아이템_ 원래 얼마전까지 추워서 야상이나 코트를 입었는데 오늘은 덜 추운것 같아서 간단하게 안에 반팔티를 입고 위에 카디건을 입었다. 이것만으로는 심심해 보일까봐 머플러를 두르고 나왔다. 머플러가 실제로 두껍진 않으면서 보기엔 두툼해 보여서 샀다. 다른 머플러에 비해 질감도 괜찮았다. 카디건. 인터넷 쇼핑몰 G사. 2만 원대. 머플러. 인터넷 쇼핑몰 A사. 만 원대. 인터넷 쇼핑몰에서 자주 구입한다.

평소 좋아하는 패션스타일_ 무지티에 평범한 카디건을 주로 입는다. 심플하면서도 멋스러워 보이는 것 같다.

하고싶은 말_ 인터넷 쇼핑몰은 새로운 곳을 잘 시도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이용하던 곳이 잘 맞는 것을 아니까 그곳만 이용하게 된다.

교수님의 패션해설_ 블루 스키니 진과 베이지 카디건, 블랙 머플러는 분위기 있는 가을 남자를 연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저채도의 색상을 사용해 침착하고도 조용한 느낌이며, 목에 감은 머플러는 슬림하고 목이 긴 체형에 어울린다. 머플러는 특히 남자들에게 유용하고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다. 블랙, 그레이, 브라운 등의 기본색으로 무난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머플러를 강조하고자 할 경우 퍼플이나 레드 계열의 강렬한 색상이나 패턴이 들어간 것을 착용하면 된다. 멋있게 머플러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목의 길이와 굵기에 따라 목에 살짝 걸칠지, 몇 번씩 두를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채민주<공대 유기나노공학과 12>(이하 채), 윤미선<공대 유기나노공학과 12>(이하 윤)

 

축제에 참여한 소감_ 축제인 줄은 알았는데 오늘 처음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주점이 없어서 조용했던 것 같다. 대신 1학기보다 오밀조밀한 프로그램 위주였던 것 같다.

컨셉과 포인트 아이템_ 학교 오는 거니까 차분하면서도 금요일이고 행사가 있기도 하니까 조금 여성스러운 느낌이 드러나게 니트 카디건을 걸쳤다. 핑크색이 예쁘고 가을에 적당히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서 샀다. 분홍색 카디건. 건대 근처 로드샵. 4만 원대. 운동화. N사. 10만 원대. (채)
사실 이거 동생 옷인데 사러갈 때 둘다 좋아하는 민트색을 고르자고 했다. 요새 일교차가 큰데 속에 좀 얇게 입고 추울 때 겉에 입으려고 가져왔다. 원래 여성스럽게 잘 못 입는 스타일이다. 모임자리를 즐기려면 편한 옷이어야 하니까 박시한 니트를 골랐다. 민트색 카디건. 이대 로드샵. 3만 원대. 운동화. S사. 디스플레이 됐던 제품이라 7만 원대. (윤)

평소 좋아하는 패션스타일_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색과 원피스를 좋아한다. (채)
남색 계열을 좋아한다. 한 해에 치마를 입는 날이 손에 꼽는다. 캐주얼하게 청바지 위주로 입고 치마는 특별한 날 입는다. (윤)

하고싶은 말_ 내년에 후배 들어오기 전에 남은 새내기 생활을 잘 보내고 싶다. 못한 게 아직 많다. (채)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생길때 되면 생기겠지. (윤)

교수님의 패션해설_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부는 계절에 포근하게 입을 수 있는 풍성한 니트 카디건과 데님 팬츠, 편안한 운동화는 새내기 여대생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핑크색, 민트색의 카디건은 밝고 귀여운 느낌을 전달하고, 풍성한 핏의 상의와 스키니 핏의 바지는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하다. 최근의 니트 카디건은 숄칼라가 달리거나 앞여밈 부분에 장식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이 많다. 카디건 속에 착용한 티셔츠도 유사한 계열의 핑크와 블루 색상을 활용해 어울리게 연출했으며 운동화는 니트 카디건의 색상과 확실하게 차이나는 색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