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후보 정책 공청회 개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후보 정책 공청회 개최
  • 이우연 기자
  • 승인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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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감한 사항 건드렸지만 정책논의 위주로 짧게 진행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자 정책 공청회가 지난 22일 서울캠퍼스 제2법학관 모의법정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의장 서상진<사회대 사회학과 07> 군은 공청회 시작 전에 “정책에 관해서만 질의가 오갈 것”이라며 질의의 범위에 선을 그었다. 작년 총학 공청회가 네거티브 공세의 장으로 전락한 것을 고려한 것이다.

공청회는 △기조발언 △선거본부(이하 선본) 간 질의응답 △언론사 질의응답 △커뮤니티 위한을 통한 질의응답(이하 위한 질의응답)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대부분 정책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각 선본의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묻고 제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언론사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업시수 원상복귀에 관련한 로드맵 △정규학기 등록금 협상과 관련한 로드맵 △회계감사를 외부 및 학생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제시 등을 두 선본에 공통으로 질문했다. 「HY-er」선본은 각각의 질문에 대해 △학교와 능동적 대화를 나눌 것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 △우리학교 동문 회계사에게 맡길 계획이라는 점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리얼플랜H」선본은 △수업일수 축소 찬반 총투표 결과로 총장과의 일대일 대면할 것 △등록금심의위원회에 학생 측이 선임한 전문가 1명이 들어 갈 수 있도록 학생회칙을 개정 △당선 후 회계 감사와 관련해 대표성과 신뢰성을 가질 수 있는 학생들을 뽑기 위해 계속 토의할 것이라고 각각의 질문에 답변했다.

하지만 선본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각 선본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질문도 있었다.「HY-er」선본이 “반값등록금 운동 로드맵을 보면 대부분 외부와 협력한다는 내용이고 ‘전국 대학생 공동 행동’이라는 부분은 총학이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뜻이 아닌가”라며 “이는 전학대회를 거쳐서 결정해야할 사항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리얼플랜H」선본은 “작년 총학생회도 정당과 간담회를 했다”며 “반값등록금은 이미 전사회적 공감대를 얻은 사항이고 전학대회 같은 경우는 정치적 외부 행사를 위해 학내 장소를 대관하려는 경우에 거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HY-er」선본은 위한 질의응답에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어떤 정치적 의견도 표명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리얼플랜H」선본 또한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저지 공약을 내세운 「HY-er」선본에게 “두 후보 모두 작년 각 단대 대표자로서 중운위에서 등록금 인상에 합의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진정성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HY-er」선본의 부후보 박지원<의대 의예과 08> 군은 “작년에는 의대 학생회장으로서 의대 학생들의 의견을 대표로 전달한 것 뿐”이라며 “총학은 우리학교 학생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정후보 정진수<경금대 경제금융학부 07> 군은 “그 당시 등록금 인상에 대한 의결이 끝나 사실상 철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추가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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