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생증 없어도 OK
이제 학생증 없어도 OK
  • 류민하 기자
  • 승인 2012.03.10
  • 호수 13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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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첫 공식 앱, 느린 속도는 문제로 지적돼
우리학교 공식 어플리케이션(이하 공식 앱) ‘Hanyang University Smart Campus’이 지난달 29일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됐다. 이전에도 학생들이 만든 앱은 있었지만 학교가 제작한 공식 앱은 처음이다. ios버전은 이르면 이번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앱은 학교의 학사·행정·연구 시스템과 연계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공식 앱으로 성적, 시간표, 강의계획서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교직원들은 전자문서 열람과 전자결재 등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앱은 기존 모바일 웹페이지 기능은 계승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해 앱의 고유 기능도 추가했다. 하이브리드 앱 개발 방식이란 모바일 기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네이티브 앱과 웹에서 작동하는 웹 앱을 합친 개발방식이다. 즉 웹 앱을 네이티브 앱처럼 작동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상근<차세대정보시스템구축TF팀> 과장은 “모바일 웹페이지를 사용했던 때에는 대학소개, 기관 전화번호 등 정적인 정보만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크게 만족스러워 하지 않았다”며 “이번 공식 앱의 출시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학생증 기능은 학생동아리가 만든 기존 앱이나 모바일 웹페이지와도 차별화됐다. 공식 앱으로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받으면 학술정보관 출입 및 도서 대출, 열람실 이용 등이 가능하다.

공식 앱을 이용해본 이용자들은 △만화같은 그림체가 귀여운 점 △새로운 모바일 학생증 기능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불편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방승철<경영대 경영학부 11> 군은 “이전 앱들에 비해서 무겁고 느리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수업시간표가 표 형식으로 나오지 않는 점 △자동 로그인 저장이 잘 안되는 점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학교는 하이브리드 앱 개발 방식의 장점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필요한 정보만 앱에서 꺼내쓰는 네이티브 앱과 달리 하이브리드 앱은 학교 서버의 모든 데이터를 주고받기 때문에 다소 느릴 수 있다”며 “하지만 이 방식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수정하기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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