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리를 놀라게 했던 한양대 뉴스 TOP 11
2011년 우리를 놀라게 했던 한양대 뉴스 TOP 11
  • 류민하·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2.05
  • 호수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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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임덕호 총장이 새로 취임하고 성악과에서 상견례 폭행사건이 벌어지는 등 우리를 놀라게 한 사건들이 많았다. 이에 한대신문에서 2011년을 되돌아보며 톱 뉴스11개를 선정했다.

 

▲ <임덕호 총장이 지난 3월 18일 열린 한양대학교 제13대 총장 취임식에서 전달받은 교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제13대 임덕호 총장 취임

제13대 임덕호 총장이 지난 4월 취임했다. 임덕호 총장은 분권화와 소통을 통한 경영혁신을 내세웠다. 임덕호 총장이 취임하면서 ‘NEW Hanyang 2020’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분권화를 위해 서울캠퍼스가 교학부총장, 경영부총장의 이원 체제로 바뀌었으며 각 단대도 학장의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임덕호 총장은 취임사에서 ‘자율책임 경영과 행정효율화로 재정건전성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지난 5월 16일 서울지역 22개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이자지원조례의 조속시행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자지원조례 시행위해 서울지역 총학생회 결집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주축이 돼 구성된 ‘서울특별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이자지원조례) 제정촉구를 위한 서울지역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지난 5월 출범했다. 이들은 우리학교 한마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을 표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37억여원을 편성했고 연말에 조례 제정이 끝나면 내년부터 학자금 이자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의회에 계류 중인 이자지원조례는 오는 19일 상임위원회인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의견 조율을 거쳐 시의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다.


▲ <지난 5월 17일 서울캠퍼스 대동제 전야제에서 초청가수 YB의 공연에 노천극장에 모인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양 캠퍼스 봄 축제 흥행 속 마무리

양 캠퍼스 봄 축제가 지난 5월 대 규모로 펼쳐졌다. 특히 서울캠퍼스 대동제에는 전야제에 출연한 소녀시대를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통제가 강화됐다. 2007년 원더걸스 공연 이후로 다시 얻은 ‘한양대첩’이라는 별명은 네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마지막날 한양가요제에서는 임덕호 총장이 무대에서 ‘젊은 그대’를 열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리학교만의 문화를 느낄 수는 없었던 축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ERICA캠퍼스 별망제에는 OMG마켓 등 학생들이 참여해 꾸며나가는 행사가 많았다. 하지만 끼페스티벌 연예인 공연 때 수용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노천극장에 들어와 스태프들의 통제부족이 지적됐다.


▲ <우리학교 선수들이 지난 8월 28일 열린 성균관대와의 배구 OB 라이벌 매치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자 환호하고 있다>
우리학교 vs 성균관대 대학배구 OB스타전

라이벌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우리학교와 성균관대의 대학배구 OB스타전이 지난 8월 장충체육관에서 열려 우리학교의 승리로 끝났다. 우리학교가 1, 2세트를 이겼지만 성균관대에 3, 4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특히 4세트의 패배로 성균관대 쪽에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다.

마지막 5세트는 치열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 범실을 이전 세트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1점 차이로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역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결국 5세트 말 14:12 상황에서 성균관대의 마지막 스파이크가 박준범 선수의 손끝에 걸려 네트 앞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는 끝났다. 이례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티켓을 구해 경기를 관람했으며 응원단 루터스가 함께 응원제를 펼쳤다.

▲ <한 학생이 지난 9월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학생 거리수업에서 '등록금을 폐지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반값등록금 운동 본격화

반값등록금 운동 본격화2011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반값등록금 논란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됐다. 한국대학생연합이 주축으로 진행한 반값등록금 운동은 사회적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하지만 일부 집회 참가 학생들이 보이는 과격행위와 반값등록금 정책의 실효성 논란도 함께 일었다.

우리학교 학생 일부도 반값등록금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지난 9월 29일 집회에는 양 캠퍼스 추합 1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양 캠퍼스 총학선거에서도 반값등록금이 이슈로 떠오르며 다수 선본에서 반값등록금 관련 운동 참여를 공약집에 넣거나 언급했다.


ERICA캠퍼스 모든 학과 전공과목 상대평가로 전환

2011학년도 1학기부터 ERICA캠퍼스 전 학과의 전공과목이 상대평가로 전환됐다.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A학점 30%, B학점 40% 비율로 상대평가를 실시했지만 학과 특성을 고려해 산학협력 강의, 영어전용 강의, 20명 이하 소단위 강의, 실습 강의는 상대평가에서 제외됐다. 국문대 학장 박상천<국문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대학 사회 전반에 걸친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 때문에 기업이 대학성적을 불신한다”며 “상대평가 전환이 단기적으론 학생들이 힘들어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BT인귄위원회 중특위 설치논란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위원회(이하 LGBT인권위원회)의 중앙특별위원회 설치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기타 안건으로 발의된 LGBT인권위원회는 중앙운영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고 지난 11월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LGBT인권위원회가 학생회비를 지원받는 중앙특별기구로서 인준 받아야 하는 가에 대한 의견은 극명하게 대립했다. 이에 LGBT인권위원회는 “성소수자 인권을 존중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대자보를 통해 거듭 밝히고 총학생회가 성소수자 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이는 LGBT인권위원회가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논란까지 일으키며 더 큰 후폭풍을 낳았다. 현재 LGBT인권위원회 중앙특별위원회 설치에 대한 학생 총투표가 공고된 상태다.


교양교과 성의이해 논란끝에 폐강

매학기 200명의 학생이 수강할 정도로 양 캠퍼스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던 교양 교과 「성의이해」가 개설 16년 만에 폐강됐다. 수업을 듣는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학교 본부의 일방적인 처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에 폐강 처분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조치를 뒤엎지는 못했다.

교무처는 “교과목의 폐강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학생들의 인기도보다 강의 내용과 관련된 가치판단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사과정에 학생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선거 파행끝에 보궐

올해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대거 사퇴라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며 파국으로 치달았다. 중선관위는 선거 초반부터 선거세칙 적용과 회의 진행에 대해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왔다.

연장 투표 후에도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세칙 적용 방향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중선관위원 14명이 선거운영 파행의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퇴했고 5명은 선거관리 미흡 혹은 중선관위 참여부족으로 파면 당했다.

이에 살아남은 3명의 중선관위원들이 비상중선관위를 열어 보궐선거 공고 결정을 내렸다. 총여학생회 선거는 절차상의 문제가 지적되지 않아 그대로 개표했고 「터미네이터[new wave]」선본이 당선됐다.


성악과 상견례 파문

지난 4월 성악과 상견례 예행연습 폭행사건이 알려지며 캠퍼스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관습적으로 폭력적인 상견례가 진행됐다는 사실과 상견례 예행연습 때 한 학생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는 사실에 많은 학생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2, 3학년 복학생 전원이 학사징계 조치를 받았으며 상견례 예행연습을 주도한 학회장은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해당 학생들은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으며 캠퍼스 내에선 상견례 악습을 개선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임예지<음대 작곡과 06> 양은 “다른 단대의 개강총회와 같은 성격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학제도 전면 개편

학생처에서 장학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선발 기준 및 금액 등 세부사항은 각 단대의 자율에 맡겨졌고 학생들은 장학금 수령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사전 신청을 해야한다. 또 가정경제 환경과 지도교수 추천 점수를 고려하는 실용인재 장학제도도 신설됐다. 기존의 사랑의 실천 장학제도의 예산 책정 비율과 수령금액도 변경됐다. 전반적으로 가계곤란 장학금이 증가한 셈이다. 새로 개편된 장학제도는 다음 학기부터 적용되므로 장학금 수령을 원하는 학생은 이번달 중 교내장학 신청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리 류민하·하동완 기자
사진 사진디자인부 DB
사진 제공: 인터넷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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