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청회에서의 발언은 진행상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 한 것이다. 공약화해서 말씀드린 게 아니다. 학생들이 원한다면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나 공약집에 넣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임기 내에 이행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공약만을 제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대신문) 등록금 카드납부 사업을 추진할 생각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달라.
등록금 카드납부는 비현실적인 공약이다. 총학생회는 학생의견을 전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기구이지 안건을 심의하거나 집행하는 기구가 아니다. 총학생회선거 후보로서는 등록금 카드납부 사업 이행을 장담할 수 없다. 또 총학생회 임기인 1년 안에 등록금 카드납부 공약을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VOH) 학내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며 사용되는 예산만큼 테마파크가 효용성이 있다고 보는가.
테마파크라고 표현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이 공약은 여유 녹지에 배드민턴장, 벤치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평소에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생각만큼 많은 예산이 들지 않을 것이다. 소요되는 예산은 안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학생패널) 이미 안산시에서 대학동 명문거리사업을 진행 중이라 우리학교 주변에 문화공간, 체육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고있다. 중복 예산 투입 아닌가.
학내에 문화공원이 있다는 점과 학외에 문화공원이 있다는 점은 명백히 다르다. 학내에 문화공원이 조성된다는 것은 학교가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하고 제공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접근성 면에서도 학생들이 실제 생활하는 캠퍼스 안에 조금이나마 문화공원이 조성되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큰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다.
청춘불패) 예결산심의위원회를 통해 예산문제를 지적하겠다고 했는데 학교에서 예결산을 치밀하게 준비한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당선된다면 바로 활동에 들어갈 것 같다. 일단 예결산심의위원회에 학생대표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예결산 심의 시에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분석하겠다.
해마다 예산이 남아 적립금으로 쌓이고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이 만큼 실질적인 방법은 없다.
밀물) 취업관련 공약의 경우 대부분이 취업지원센터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취업관련 공약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
취업 관련 공약은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총학생회가 힘을 보탠다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된다. 현재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학생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하고 더 발전된 취업지원사업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