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에 가입하지 못한다고 해서 한대련과 다른 시민단체들이 주최하는 등록금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입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한대련과 시민단체들이 주최하는 등록금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대련만 등록금 문제 관련 운동을 벌이는 것도 아니다. 다른 시민단체나 학생단체, 정치권도 있다.
물론 그 이전에 먼저 충분한 소통을 이뤄 한대련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변화를 시도한 후 학생들의 의견을 묻겠다.
VOH) 문자투표의 경우 명의 도용을 통한 악용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향후 학생 의견 수렴과 모바일 관련 전문가 조언을 통해 안정적인 정책으로 자리잡히도록 만들것이다.
학생패널) 총학생회가 정치참여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
등록금 문제는 굉장히 정치적이다. 올해만 보더라도 정부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규제했기 때문에 우리학교 등록금 인상률이 2.9%인상에 그쳤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장 선거과정에 적극 개입해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한편 반값등록금이 정책화되도록 유도했다.
HY-FIVE) 서울시립대 예를 들며 반값등록금을 공약화 했는데 공립대인 서울시립대는 사립대인 우리학교와는 조건이 다르다.
무상급식도 처음에는 어렵다,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인 화두가 돼 실현단계에 이르렀다.
반값등록금 또한 내년 선거에서 가장 크게 이슈화될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약속을 받아내 반값등록금을 이뤄낼 수 있다.
학생패널) 등록금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이슈에도 정치색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학생들이 많다.
색깔 씌우기다. 올해 등록금 문제 해결만을 위해 행동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만 한대련과 연대했다. 그간의 활동 사안을 보시면 답변이 될 것 같다.
HY-FIVE) 당선됐을 경우의 한대련 활동 방향성과 가입여부를 밝혀달라.
한대련과의 연대활동을 추진할 것이다. 지난 20년 간 수많은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단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사립대학 총장들이 등록금 5%인하를 발표했다. 사회 여론과 정치적 요구에 따른 결과다. 등록금은 전 사회적 문제다. 학내활동만으로는 등록금 인하를 이뤄낼 수 없다.
한대련 가입 건의 경우는 당연히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긍정적인 목소리, 부정적인 목소리 모두 수렴하겠다.
한대신문 설문조사를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부단체와의 협력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래도 만약 학생 여론의 절대다수가 한대련 가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다면 한대련에 가입하지 않겠다.
사진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