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80.8%
「터미네이터」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80.8%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1.13
  • 호수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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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총학 중 최고지만 여전히 단대별 공약 이행 아쉬워

「터미네이터」 총학생회가 전체 공약 이행률 80.8%를 보이며 역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선 이전에 모두 이행 완료한 생활복지 관련 공약들과 1학기 중반부터 진행된 학교위상 관련 사업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 자치 공간 확보 등 단대별 공약 이행은 미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생활복지 부분

△학교 주변 음식점 할인 △연극표 배부 등의 생활복지 분야 공약은 이미 선거 이전에 모두 완료 됐다. 영화예매권 증정, 대학로 연극표 배부 사업은 1학기 중 진행됐으며 취업관련 공약은 지난 9월 열린 ‘한양 커리어 먼스’에서 한꺼번에 이행됐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한 ‘1만 5천의 아이디어’와 공동구매 등 생활복지 분야의 거의 모든 공약이 이행됐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 관련 공약은 한 개 공약 이행에 그쳤다. 외국 문화 스터디룸, 외국인 유학생 일자리 알선, ‘한국인, 외국인 학생 간 멘토링’등 여러 공약을 내걸었으나 축제 때  '외국인 문화 페스티벌 명목으로 '영어 전용 부스를 설치하는 데 그쳤다. 공약 제시 전 공약 이행 가능성에 대한 사전조사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교육환경 부분

중요 공약 이었던 ‘HELP 제도 전면 재개정’ 공약은 이행돼지 못했다. 학교본부 측의 완강한 태도를 바꾸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인기강의 동영상 녹화’는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강의 사이트 ‘HOWL’을 통해 이행될 예정이다. 경영대, 경금대 다중전공 강의 부족 문제는 인문대가 운영하는 수행인문학융합전공과 같은 형식으로 전공 형식을 다양화해 해결할 예정이다.


학교위상 부분

해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배치표 문제’에 총학생회는 우회적으로 대응했다. 사설학원에 직접 항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우리학교 명예 실추에 대응했다. 네이버 카페‘훌리건 천국’,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에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이 게시하는 한양대 폄하 글에 대해 삭제를 요구 하거나 해명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학교 상징을 발굴하고 여러 기획행사를 진행하는 등 우리학교 학생들의 애교심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다채롭게 진행했다.

총학생회장 정현호<경영대 경영학부 07> 군은 “대외적인 학교 이미지를 재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에 자부심을 가져야 대외 이미지 향상이 탄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단대별 공약

학생자치공간 추가확보가 주를 이뤘던 단대별 공약 부분은 가장 낮은 이행률을 보였다. 각 단대별 총 24개 공약 중 온수기 설치, ATM기 추가 도입을 포함한 6개 공약만이 이행됐다.

정 군은 “공간부족이 만성화된 우리학교의 특성상 다른 기관의 공간을 줄이지 않는 이상 추가적 공간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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