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확신을 가지세요”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확신을 가지세요”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1.11.07
  • 호수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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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전형으로 소프트웨어학과에 합격한 이규혁 군

지난 10월 27일에 발표된 2012학년도 수시 1차 합격자 중 내신 6등급임에도 우리학교 소프트웨어학과에 합격한 이규혁<공대 소프트웨어학과 입학 예정> 군. 이 군은 ‘규혁롬’ 개발로 입학사정관제도에서 재능과 열정을 인정받았다. ‘규혁롬’은 개인 개발자가 기존 운영체제(OS)에서 일부 기능을 추가하거나 삭제해 맞춤형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커스톰 롬의 일종이다. 내년이면 우리학교에 다니게 될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합격 당시의 기쁨을 한 마디로 말하면

▲ <이규혁 군>

처음엔 진짜 꿈인 줄 알았다. 빨간 색으로 합격이라고 떴을 때, 불합격인 줄 알고 노트북을 확 덮었었다. 내신이 안 좋아 1차 합격도 걱정이었는데 최종 합격하니 신기하더라.


수시 원서 제출 당시 학교 측의 반응은 어땠나

공부를 워낙 못하다보니 한양대는 공부 잘하는 애들이 가는데, 정말 낼 거냐며 돈 날리는 일이라고 했다. 근데 합격한 지금은 학교 측에서 상당히 좋아한다.

 


‘규혁롬’ 개발 외에 자신이 생각하는 합격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아마 꾸준히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 성과물을 보신 것 같다. 최근에 사용자들이 모아 준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한 것도 학교의 슬로건인 ‘사랑의 실천’에 부합해 합격했다고 생각한다.


‘규혁롬’을 만들게 된 취지는

중학교 3학년 때 스마트폰을 샀는데, 광고와 달리 느리고 튕겨 불편했다. 빠르고 안정된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규혁롬’을 만들어 썼더니 간편하고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규혁롬’의 반응이 좋을 거라 예상했나

처음엔 반응이 좋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프로그램을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었다. 처음엔 중학생이 만들었다고 하니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사용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더니 잘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입학사정관제의 매력을 말한다면

점수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과 달리 입학사정관제는 해당 학과에 관심과 열정이 많은 학생들을 뽑는다. 장래성을 봐 주는 것 같아 좋다고 생각한다.


대학 입학까지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고등학교 때 못했던 공부들을 해 볼 생각이다. 대학에 가서 프로그래밍을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데 수학이나 영어 같은 기초 지식을 습득해야 잘 따라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사진 류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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