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 집회에 한양대 학생 160여 명 참여
9.29 집회에 한양대 학생 160여 명 참여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0.02
  • 호수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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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이후에도 한양인네트워크 등 활동 지속
▲ 지난달 28일 한마당에서 열린 거리문화제에서 초대가수 '시원한형'이 청중석으로 나와 공연하자 학생들이 환호하고있다.(위) 한 학생이 지난달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학생 거리수업에서 '등록금을 폐지하라'라는 피켓을 들고있다.(아래)


한국대학생연합이 개최한 ‘9. 29 전국대학생총회’에 우리학교 양 캠퍼스 학생 160여 명이 참여했다. 49명의 대학생들이 연행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다행히 우리학교 학생들은 연행당하지 않았다. 몇 주 전부터 9. 29 거리수업 참여 독려운동을 벌였던 양 캠퍼스 학생모임들은 집회 이후에도 대학교육과 대학생 생활복지에 관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캠퍼스 학생 80여 명, ERICA캠퍼스 학생 80여 명이 참여했다. 그간 집회 참여 운동에 나섰던 양 캠퍼스 학생모임 소속 학생 이외에도 다수의 일반학생들이 참여했다.

서종민<인문대 영어영문학과 10> 군은 “반값등록금 정책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며 “집회에 참여하는 것만큼 직접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민<공대 원자력공학과 06> 군도 “반값등록금 집회는 대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라며 “혼자서 고민하던 문제를 함께 그리고 즐겁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11시 경 반값등록금 집회 참여자들은 을지로 일대를 점거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행진 도중 경찰병력과 마주쳐 선발대 100여 명이 포위당했다. 포위당한 선발대와 그렇지 않은 후위대가 경찰병력에 의해 서로 갈라진 상황이었다. 비교적 뒤쪽에 있었던 우리학교 학생들은 포위되지 않았지만 경찰병력 앞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당시 교육대책위원장 서상진<사회대 사회학과 07> 군은 “학생들이 경찰에 포위돼 강제연행당하고 있지만 함께 있을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이 사실을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윽고 물대포를 앞세운 경찰의 진압작전이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됐고 포위됐던 선발대 거의 모두가 연행됐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진압작전을 피해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한편 집회 이전부터 참여 독려운동을 벌여왔던 서울캠퍼스 학생모임 한양인네트워크와 반값엔터테인먼트, ERICA캠퍼스 공학대, 국문대, 언정대학생회는 이날 집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양인네트워크 대표 인문대학생회장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0> 군은 “이후에도 서울시의회에 대학생 교육권과 생활권을 위한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또 현재 진행 중인 대학감사가 끝나는 대로 우리학교에 지적된 문제점들을 규합해 문제제기와 대안제시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학대학생회장 유인선<공학대 전자시스템공학과 03> 군도 “곧 있을 공학대 학술제에서 명사를 초청해 등록금 문제 관련 강연회를 여는 등 여러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반값등록금 운동에 선입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반값등록금 집회를 제대로 알려 일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류민하 박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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