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예결산심의위원회
갈 길 잃은 예결산심의위원회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1.09.17
  • 호수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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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 학생총회 무산, 학교 본부도 거절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가 예결산심의위원회 소집 만을 위해 ‘학생총회’ 발족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학생총회 발족 안건을 부결했다. ‘예결산심의위원회’ 구성에 관한 내용은 추후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논의 할 예정이다. 예결산심의위원회는 예산이 낭비 없이 책정이 되는지, 학생위주로 예산이 배정 되는지에 관한 사안을 심의하는 기구다.

부총학생회장 신경철<국문대 한국언어문학과 06> 군은 “학교에선 10월부터 차기년도 예산을 측정한다”며 “예산측정과정에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예결산심의위원회 발족 안건은 총학생회장 이철용<공학대 건축공학전공 05> 군이 지난 5일에 열린 33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때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중운위 내부에서는 예결산심의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과 학생총회를 소집하기엔 미약하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토의 끝에 중운위는 지난 15일 열린 확운위에게 학생총회 개최 여부를 물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결국 확운위에서 최종 부결됐다.


국문대 회장 차보람<국문대 한국언어문학과 09> 양은 “예결산위원회를 소집하는 것은 올바르지만 이것만을 위해 학생 최고의결기구인 학생총회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학대 회장 유인선<공학대 전자시스템공학과 03> 군은 “학칙에 명시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있는데 굳이 예결산심의위원회를 따로 구성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 군은 “등심위는 예산 책정이 끝난 다음 발족 되는 것으로 등록금 세부사항을  협상하는것”이라며 “하지만 예결산심의위원회는 예산 책정 전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등심위와는 역할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예결산심의위원회 발족 승인 공문을 학교 측에 보냈고, 학교 측은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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