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함께 만든 건축지도
주민들과 함께 만든 건축지도
  • 최윤선 기자
  • 승인 2011.04.30
  • 호수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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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부와 함께한 마을디자인대학

우리학교 건축학부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디자인하는 제2회 ‘2011 마을디자인대학’을 실시했다. 안산시 원곡본동 다문화지역 일대로 주민이 디자이너가 돼 마을계획에 참여하는 것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행되는 만큼 프로젝트 진행이나 운영방식이 한층 더 나아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매주 토요일에 4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마을디자인대학은 건축학부가 진행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다. 우리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학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건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주민들로부터 마을에 대한 정보를 얻어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간다.

올해는 안산시 원곡본동 다문화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문화 지역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원곡본동의 등록 외국인 수는 약4만명으로 주말에 유동인구는 약 6만여 명에 이른다. 외국인의 이용도가 큰 만큼 260여개의 외국계 업소가 영업중에 있다. 이에 다문화라는 지역 특징의  이국적인 느낌과 도시적인 건축물로 탈바꿈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마을디자인대학 총책임자인 김용승<공학대ㆍ건축학부> 교수는 “주민이 참여해 디자인 하는 것에 의의를 뒀다”며 “마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잘 알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경덕<건축학과ㆍ역사비평이론 석사과정 1기> 씨는 “마을주민들과 여러 공무원들과 같이 작업하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축의 이론 수업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사회에 실제로 적용해보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구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모두 시공되는 것은 아니다. 마을디자인대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그 계획이 모두 시공되는 것은 아니다.

한 달간 진행된 프로젝트로 현재 마을문제 해결방안이 제시된 건축지도가 마련됐다. 제1회 ‘2010 마을디자인대학’에서 추진됐던 주택 밀집 지역인 본오2동의 어린이 놀이터와 차량들로 혼잡했던 시청 앞은 보행자중심의 광장으로 공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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