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처리 시스템, 이렇게 달라졌다
성적처리 시스템, 이렇게 달라졌다
  • 김미연 기자
  • 승인 2010.12.31
  • 호수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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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경고 기준 완화와 성적알림 SMS서비스
2010년 2학기 성적을 바탕으로 2011년 1학기부터 변경된 학사경고 기준이 적용된다. 우리 학교는 그동안 타 서울 주요 대학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학사경고 기준으로 인해 중도 탈락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사경고로 인한 중도 탈락 학생 수가 지난 2009년에 서울대 28명, 연세대 94명, 중앙대 71명, 경희대 55명이었던데 비해 우리학교 서울캠퍼스가 174명으로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많았다. 우리학교가 학사경고의 기준을 다른 학교에 비해 높게 잡은 것은 경고 관리를 엄격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오히려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불리하게 적용될 소지가 많았다.

이에 지난 학기부터 학사경고 기준이 △1학년 1.50미만 △2학년 1.70미만 △3학년 2.0미만 △4학년 2.0미만에서 △1학년 1.50미만 △2학년 1.75미만 △3학년 1.75미만 △4학년 1.75미만으로 변경됐다.

3, 4학년의 학사경고 기준은 낮아진 반면 2학년은 0.05만큼 올라갔다. 이에 대해 한상연<교무처ㆍ학사팀> 과장은 “2학년의 학사경고 기준이 부분적으로 강화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재적 기준은 학사경고 누적 3회에서 연속 3회로 오히려 완화됐다”며 “교수들과 학사팀의 협의를 거쳐 1.75가 가장 적당하다고 여겨 2, 3, 4학년의 학사경고 기준을 통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2학년의 학사경고 기준이 높아진 것을 학생들이 알지 못하여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신입생부터 기준이 적용된다. 나머지 학년의 학사경고 기준은 지난 학기부터 적용됐다.

또 지난 학기부터 이지허브에 성적이 입력되면 이를 알려주는 성적알림 SMS서비스가 시행됐다. 한 과장은 “성적알림 SMS서비스는 총학의 요청으로 시행된 것이다”라며 “학생들이 성적이 언제 입력될지 몰라 수시로 이지허브를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다”고 밝혔다.

반면 SMS가 성적이 입력되는 시간보다 늦게 와서 이지허브에 수시로 접속하게 되는 것은 똑같다는 의견도 있다.

한 과장은 “SMS가 실시간으로 가지 않는 이유는 교수들이 성적을 입력한 후 성적의 표준 조정을 하고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표준 조정 이후 30분 이내에 변경 사항이 없을 경우에 문자가 발송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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