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선거… 서울 재투표, ERICA 「공감Plus」 당선
총학생회 선거… 서울 재투표, ERICA 「공감Plus」 당선
  • 김가연 기자, 장보람 기자
  • 승인 2010.12.04
  • 호수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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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캠퍼스 총여학생회 모두 당선

▲ 「터미네이터」 선본과 「한양, 날개를 달다 SAY」 선본의 득표차가 오차 절대값의 2배수보다 크지 않아 재투표가 결정됐다. 중선관위 위원들이 재투표시 세부사항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지난 2일 ERICA캠퍼스 총학선거개표결과 「공감Plus」 선본이 당선됐다. 당선이 확정된 후 두 후보가 감격을 표하고 있다.
















후보자는 늘었지만 투표율은 제자리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터미네이터」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 「한양, 날개를 달다 SAY」 선본의 결선 재투표가 진행된다. 단선으로 출마한 총여학생회(이하 총여)에는 82.8%의 찬성으로 「변화를 말하다, SAY」 선본이 당선됐다.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일까지 이틀 간 진행하기로 예정됐던 선거는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하루 연장된 2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2일 마감된 선거는 치열한 경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학 50.6%, 총여 51.8%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간신히 보궐의 순간을 넘겼다.

51.8%의 투표율로 개표가 진행된 총여는 82.8%의 찬성을 얻어 2011학년도를 이끌어갈 총여로 당선됐다. 이어 기한 연장으로 간신히 50.6%의 투표율을 기록한 총학 선거 개표가 진행됐다.

칸을 벗어나 인주가 찍힌 표, 다른 기표 용구를 사용한 표, 중복 투표한 표 등은 무효표로 처리됐다. 총학 선거 무효표는 5.2%였다. 한편 선거인명부와 실투표수 간에 58의 오차가 발생했다.

31.3%의 지지를 얻은 「터미네이터」 선본이 83표 차이로 「한양, 날개를 달다 SAY」 선본을 앞질러 당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58의 오차가 나면서 오차 절대값의 두 배보다 1, 2등의 득표차가 적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한다는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재투표가 진행된다. 재투표는 「터미네이터」 선본과 「한양, 날개를 달다 SAY」 선본을 대상으로 하며 투표율 제한과 투표 기한 연장은 없다.

인원이 많아 오차발생우려가 가장 큰 공대와 경영대 선거인명부와 투표용지를 재확인했고, 그 결과 오히려 오차는 70으로 늘어났고 양 선본의 득표수는 변동이 없어 결선 재투표가 결정됐다.

개표 후 재투표율이 50%보다 낮을 경우도 당선으로 인정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제로 회의가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정인<법대ㆍ법학과 06> 군은 “이미 투표율이 50%가 넘었기에 총학으로서의 정당성은 확보된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총학 출범을 위해 1, 2등을 가려내는 일이 급선무이고 최대한의 투표율을 낼 수 있도록 선관위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오늘 내일 양일간 결선 재투표가 진행된다.

2011년은 ‘공감’이 책임진다

ERICA캠퍼스 총학 선거에서는 「공감Plus」선본이 112표차로 「ONE포인트」선본을 제치고 당선됐다.

개표 초반에는 「ONE포인트」선본이 선두를 달렸으나 제2공학관 개표로 「공감Plus」선본 쪽으로 기울었다. 2011학년도 총학생회장 당선자 이철용<공학대ㆍ건축학전공 05> 군은 “모두가 하나 되어 총학을 새롭게 재건하겠다”며 “학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총학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총여 선거는 단선으로 치러졌으며 여학생 72.7% 찬성으로 「공감Plus」선본이 당선됐다. 선거 중 예체능대 남학생 49명이 총여 투표에 참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49표가 오차로 처리됐다. 2011학년도 총여학생회장 당선자 신은경<디자인대ㆍ섬유디자인과 08> 양은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고 친구같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총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작년에 이어 무효표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예슬<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작년에 무효표가 많이 나와 원형도장에서 선거형도장(사람 인(人)자가 새겨진 도장)으로 바꿨다”며 “작년보다 무효표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전체 투표수 중 15.5%에 달했던 무효표가 올해는 절반수준인 8.6%으로 줄어들었다.

투표율 저조도 문제다. 이번 선거는 공학대와 경상대의 투표율이 50%에 미달돼 하루 연장된 1일에 마무리됐다. 선거가 하루 연장됐으나 총학과 총여 선거의 총 투표율은 각각 54.4%와 62.5%에 그쳤다.

유 양은 “세 선본이나 출마했지만 전체적으로 학우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류민하ㆍ심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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