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캠퍼스 공청회, 2011 한양의 미래를 말하다
2010 서울캠퍼스 공청회, 2011 한양의 미래를 말하다
  • 유병규 기자, 장보람 기자
  • 승인 2010.11.27
  • 호수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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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신문) 등록금 관련 공약은 학생들의 최대 관심 공약으로 매우 중요하다. 등록금 심의 위원회 설치 공약을 내세웠는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등록금에 관련한 계획이 있는가
터미네이터)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만들기 위해 먼저 준비위원회를 만들 것이다. 준비위원회에서 등심위의 학생, 전문가, 학교 측 인원 구성비를 정해 학교의 일방적인 통지를 막을 것이다. 또 등록금이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등록금의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대신문)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정치색을 띠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터미네이터) 대부분의 총학 후보들이 학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명목상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올해 노조 파업 사건에서도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말로 총학은 정말 중립성을 지켰다. 옳은 판단이라고 보지 않는다. 문제 원인을 정확하게 파헤쳐보고 참여 여부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말을 명목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중립성은 지키되 참여해야 할 것은 참여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겠다.

HUBS) 동아리 지원 공약으로 교내에 지원할 단체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많은 예산이 필요로 하게 될 것 같다. 예산 확충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터미네이터) 단과대 동아리는 단과대에서 예산을 지원한다. 단과대에서 소수 학생의 의견으로 동아리를 신설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총학은 학생들이 단과대 내에서 동아리를 개설하고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중앙동아리의 경우는 동아리 사업계획서에 예산을 늘릴 정도로 좋은 행사를 제시하면 그 동아리를 선별해 학생회비를 지원할 것이다.

한대신문) 입후보 등록 시 구비해야 하는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 경고 2회의 징계조치를 받았다. 주의 1회로 조치가 경감되긴 했지만 후보자 등록조차 되지 못했을 수도 있던 상황이기에 총학 후보자 자질 문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어떤 입장인가
터미네이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사과 말씀 드린다. 급하게 준비해 가느라 사진 인화와 납입 증명서 출력을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교지「한양」) 회계 공약이 전무하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터미네이터) 회계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할 계획이다. 간이 영수증은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현금영수증을 정확히 발급받을 것이다. 부정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장담할 수 있다. 회계 내역 공개 요구를 받으면 언제든지 공개할 생각이다. 당연한 것이기에 공약에 넣지 않았다.

HUBS) ‘F학점 하나 정도 철회 학교에 요구’ 공약은 학점 인플레 현상을 야기할 수 있고 학생들로 하여금 특정 과목에 의욕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학사정책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터미네이터) 현재 학점포기제도의 연장선상에서 자유롭게 학점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학점인플레의 사례는 편향된 시각이다. 학점 포기는 학생들이 어려운 과목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현실화 문제에서 정책실현을 단순히 확률적으로 따지고 싶지 않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 현실성이 없다고 해서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대신문) 최근 우리학교가 대학평가와 더불어 배치표 문제 등으로 여러 면에서 저평가 되고 있는 것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학교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나갈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터미네이터) 배치표에는 학교의 학사요강이나 합격자 점수 통계치 이외에 주관적인 논리가 함께 적용돼 과도하게 타 대학이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학교가 대외적으로 우리학교의 실력을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하다. 해결책은 학생들 내실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학교 홍보이다. 지속적으로 학교 측에 홍보비 확충을 요구할 것이다.

하이라이트) 불필요한 공간을 수면실로 조성하고 외국인학생 스터디룸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현재 불필요한 공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가 없다. 공간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있는가
터미네이터) 경영대의 경우 긴 의자가 놓여있는 테이블도 많고 회전율도 충분히 괜찮다. 칸막이를 이용해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공간을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간을 활용하는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학생패널) 사회대 리모델링이 진행되면서 스터디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마련됐는데 스터디룸 확충이란 공약은 사전조사를 통해 나온 것인가
터미네이터) 사회대는 다양한 과가 모여 있어서 많은 학우들이 한꺼번에 사용하는 장소이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가 마련됐다 하더라도 많은 과가 함께 사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학생패널) ‘터미네이터가 쏜다’는 공약 신뢰성에 의문이 생긴다. 몇 개 업체에 문의를 해본 결과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말해달라
터미네이터) 계약서를 작성하진 않았지만 확실히 약속했다. 구두계약도 법적 효력이 있다. 계약의 입증을 원한다면 확실하게 해줄 수 있다.

교지「한양」) 전국 청년학생 통일제전이나 815 행사 같이 뚜렷한 정치성향을 가진 외부단체와의 연계나 지원 및 참가시 학생총투표나 학생운영위원회 투표와 같은 절차를 밟고 진행 할 것인가
샤우팅! 한양!) 우리는 행사에 참여할 것이다. 대학생들은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낼 권리를 갖고 있다. 대학생 반값 등록금에 필요한 5조원, 22조원이 4대강에 쓰였다. 우리는 이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다. 정당한 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정치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그 누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국민 모두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는 헌법상에 보장된 권리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 우리 학우들은 모두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또 총학생회에서도 학우들과 토론하고 소통할 것이지, 무조건 정치 행동을 막고 조용한 대학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한대신문) 입후보 등록이전 총학생회비를 사후 납부했으며 이에 따라 경고 2회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받았으니 총학생회 후보등록조차 이뤄질 수 없었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 자격논란이 있는데 여기에 관한 입장을 말해 달라
샤우팅!한양!) 학생회비를 고의적으로 납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선거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 양해를 구했다. 징계를 받는 것도 알고 있었고 후보로 나올 수 없었지만 중선관위에서 기회를 줘 나올 수 있게 됐다. 터미네이터와 하이라이트 선본도 경고 2회를 받았다. 그러나 다른 선본들은 주의 1회로 경감됐다. 우리는 미리 선거 전 양해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감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HUBS) 자료집을 보면 학생들의 학습권에 관련한 공약이 전혀 없다. 교양이나 HELP와 같은 교과목이나 학습활동 지원 프로그램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말해 달라
샤우팅!한양!) 그 부분이 자료집에서 누락됐다. 학습에 관한 공약은 몇 가지 있다. 강의평가를 학생들이 볼 수 있게 하려 했으나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수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커뮤니티를 만드는 공약을 만들었지만 공약집에 실수로 누락된 것 같다. 또 HELP 문제는 당연히 선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약에 넣지 않았다.

교지「한양」) 2008년 체인지 포유 총학 회계문제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회계에 관련한 일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계 관련한 공약이 전무해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샤우팅!한양!) 공약까지 내걸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학교 교비처리 수준으로 처리를 하면 굳이 문제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HUBS) 한마당과 신정문 연결계단 설치, 138한양계단 조성 등의 공약들은 많은 예산이 필요해 보인다.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예산은 어디서 마련할 것인지 공약들의 이행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말해 달라
샤우팅!한양!) 등록금 이외에도 재단전입금, 기부금, 교육환경개선금 등이 있다. 여기서 예산을 마련할 것이고 사실 많은 비용이 드는 공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대신문) 샤우팅 한양 공약 중 제38대 총학「한양을 꿈꾸다 SAY」의 공약들과 비슷한 공약들이 보인다. 특히 공학관 남자화장실 온수 보수, 벤치 설치, 자취 하숙 담합 해결 문제들은 지난 총학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원인은 파악했는지 또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답변해 달라
샤우팅!한양!) 공학계열 학생회장 일을 했을 때 총학에서 한 번도 온수 보수 문제 해결을 위해 만남을 요청한 적이 없었다. 이뤄지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우리랑 대화 한 번 안하고 어떻게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번학기 개강 후 학생들과 만나고 공학대회를 열어 온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 학장님을 만났고 구두답변을 받았으나 학교에서 무시를 하고 있다. 공식 서한 답변을 받기로 한 기한이 넘어가고 있다. 우리는 학우들의 여론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다. 그동안의 면담, 대화 이런 것들이 학교에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좀 더 적극적인 행동, 압박을 통해 이뤄나갈 것이다.

한대신문)그렇다면 학우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해결하겠다는 말인가
샤우팅!한양!) 그렇다. 학교에 예산이 없어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학교와 예산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는지, 학생들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의 문제다. 겉으로만 보이는 대화와 면담이 아니라 실질적인 학교의 주인이 되는 힘을 모을 것이다.

한대신문) 최근 우리학교가 대학평가와 배치표 등에서 저평가 돼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샤우팅!한양!) 일단 민주적인 대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위상을 떨어뜨렸던 파행들은 학생들이 한 일이 아니다. 학생들이 받고 싶은 교육,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학생회 운영을 잘해야 하고 학교가 내놓은 정책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학교에 용역깡패가 들어오는 것, 학생이 교수에게 뺨을 맞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이렇게 당당한 총학생회를 세우고 학생들이 내고 싶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좋은 수업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좋은 사업을 얼마나 하느냐보다 대학이 얼마나 사회에 기여하는가가 중요하다.

HUBS) 하이라이트는 교육공동행동을 내세웠다. 만약 특정 정치 성향 단체와 연계할 때 여론 수렴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이라이트) 등록금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은 세 가지다. 학교 본부와 학생회와의 협상, 등록금 심위위원회와 같은 제도적 방안, 마지막으로 국가 교육재정의 확충이란 사회적 해결이다. 교육 공동행동의 핵심 요구는 국가 교육재정의 확충이다. 교육공동행동 공약으로 당선되더라도 학우들의 동의 없이 총학 명의를 걸고 절대로 연대활동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동의란 학생들의 직접 투표와 같은 명시적 동의를 말한다.

한대신문) 입후보 등록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해 경고 2회의 징계를 받았다. 주의 1회로 조치가 경감되긴 했으나 총학생회 후보등록조차 이뤄질 수 없었던 상황으로 인해 후보자 자격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관한 입장을 말해 달라
하이라이트) 입후보 등록 완료 시간을 5분 넘겨 당일 경고 2회의 징계를 받았다. 총학을 책임지려는 후보로서 시간을 엄수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우리의 잘못이며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사과 드린다. 다만 중선관위의 공고 문구에 해석상의 이견이 있었던 점과 고의가 아니었던 점, 단일 사안에 있어 의결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점으로 이의제기해 주의 1회로 하향 조정됐다. 마감시간을 지키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기본적인 시간약속부터 지키는 총학이 되겠다.

HUBS) 등록금 동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시한 공약 중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들이 있다. 특히 리모델링과 기숙사 신축은 지금까지 많이 제기됐으나 예산문제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금은 어디서 마련할 계획인가
하이라이트) 그동안 수많은 등록금 협상과정에서 등록금 동결과 건설자금은 무관하다고 이미 밝혀졌다. 우리학교는 2010년도 건축기금으로 약 610억 정도 비축돼 있다. 건축기금은 등록금회계와 전출 전입 관계이기 때문에 무관하다. 작년과 재작년 결산을 합해보면 신본관에 건축기금 200억이 쓰였고 올해 사회대 리모델링에 50억 정도 사용됐다. 신본관 하나 건설할 돈이면 단과대 4개를 리모델링할 수 있다. 이번 새롭게 선출될 총장님에게 자연대, 생활대 등에 건설기금을 우선 배정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기숙사 신축은 작년에 50억을 배정받았으나 부지문제로 연기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기숙사 신축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두 가지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방안 중 실효성과 수용력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대신문) 교양강의를 30개 늘리겠다는 공약이 있다. 이전보다 교강사가 30명 내외가 충원돼야 할 텐데 구체적 계획이 있는가
하이라이트) 현재 우리학교 교양강의는 288개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이 이야기를 학사팀과 교무처에 한 적이 있다. 학사팀에서는 교양강의가 늘어나야한다는 점에 동의를 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교무처에서는 교강사와 추가 예산배정에 대해 논의 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교지「한양」) 학내 예술 공연 지원 1억 원 조성 공약의 구체적 계획은 무엇인가
하이라이트) 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성방안이 있다. 첫째로 학교기금에 예술지원기금 부문 신설과 둘째로 교육환경개선금같이 등록금 협상 이후에 새로 책정하는 방안이 있다.

한대신문) 최근 우리학교가 대학평가와 배치표 등에서 저평가 돼 학생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또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말해달라
하이라이트)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입학처 항의와 입시업체 정정요구로 해결할 수 없다. 실제로 교수 연구비, 장학금, 기숙사 등에서 우리학교의 문제점이 예견 됐으나 변화하지 못했다. 학교 운영의 책임자인 이사회나 총장님에게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당선과 동시에 온ㆍ오프라인 학교 발전토론회를 열 것이다. 또 뉴한양 2020플랜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한 해 예산 4천억 원에서 홍보비용으로 10억 원을 쓰고 있다. 홍보비용 예산 회의에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AY) 학교에서 HELP의 개정은 더 이상 없다고 했다고 들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이라이트) HELP 과목은 학교의 애교심 고취의 일환으로 개설된 전략과목이다. 하지만 문제가 많다. 강제로 수강해야 하는 점과 5천명의 학생이 한 번에 시험을 보는 것이 문제다. 내용도 부실하다. 시험도 상대평가로 대단히 피상적이다. 그러나 HELP 자체에 대한 불만 여론 자체를 학사팀에서 모르고 있고 학생들의 평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한 후 결과를 학사팀과 리더십센터에 제시해 협의 할 계획이다.

터미네이터) 대부분의 공약의 해결방안이 다수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다. 지나치게 학우들에게 의존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이라이트) 한 마디로 소통이라 하겠다. 모든 것을 떠넘긴다는 것이 아니고 추가적인 의견과 힘이 있어야 그 이상이 나온다. 학생회 혼자서 하기에는 힘든 문제들 때문에 학우들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대신문) 등록금 관련 공약은 학생들의 최대 관심 공약으로 매우 중요하다. 등록금 심의 위원회 설치 공약을 내세웠는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등록금에 관련한 계획이 있는가
SAY) 등심위 홍보와 활성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모든 학우들이 등록금협의 진행과정 및 관련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동결을 외치는 것보다는 열심히 뛰는 모습과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줘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여주겠다. 이전 등록금협의위원회는 학생 대표의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등심위에서는 반드시 학생대표 비율을 늘려 학우들의 목소리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간에 임시 등록금협의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등록금은 양 캠퍼스가 함께 협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제도를 계획하고 있다.

한대신문) 총학은 정치색을 띠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SAY) 외부 단체와의 연계 면에서 현재 총학은 정치적 중립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것이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 ‘무조건 가운데에만 위치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대다수 학우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다면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학생총회를 통해서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이 모인다면 본관점거를 할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대다수 학생들이 총학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동안 비정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어떤 특정한 정치색보다는 학우들의 목소리가 총학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목소리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다.

HUBS) 많은 예산이 필요하게 될 공약들이 눈에 띄는데 이에 대한 예산 확충은 어떻게 할 것인가
SAY)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되는 공약은 티머니 학내결제 시스템이나 무료 복사기가 있을 것이다. 티머니 학내결제 시스템의 경우 해당 업체에서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티머니 결제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다. 무료 복사기 또한 뒷면에 광고가 실린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현재 총학생회실에서도 무료복사기가 사용되고 있다. 비용을 들여서 복지를 하는 것은 진정한 복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체 효용이 증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비용, 혹은 비용이 들더라도 최소 비용으로 복지 정책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HUBS) 환경 정책 부분에서 화장실 흡연 방지 기계 설치 공약을 내세웠지만 흡연 문제 해결에는 미약하다. 이에 대해 답변해 달라
SAY) 화장실 내에서 흡연을 해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학생들의 의식개선이 우선적이어야 하겠다. 하지만 비흡연자들의 불편과 화재 등 사고 방지를 위해 흡연 방지 기계 설치를 학교 측에 요구할 것이다. 화장실 이외의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문제도 굉장히 심각한데 이는 흡연 공간 자체를 새롭게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계속 방안을 마련해나갈 생각이다.

한대신문) 이전의 SAY와 다른 새로운 SAY 선본만의 특징적인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 SAY 선본만의 특징적인 공약이 있는가
SAY) 이번 SAY 선본은 한양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이전 SAY뿐만 아니라 다른 선본들과도 가장 차별화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한양대 발전을 위해 논문 및 에세이 공모전 개최, 교수님 학위 및 논문 공개, 공개 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지「한양」) 외국인 유학생이나 장애학우 등 소수 학우들에 관한 공약이 부족하다. 이에 대해 답해달라
SAY) 소수학우들에 대한 공약 누락은 죄송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선이 되면 정했던 공약 이외에 추가적으로 할일이 많을 것이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필요한 점들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꼭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대신문) 최근 우리학교가 대학평가와 더불어 배치표 문제 등으로 여러 면에서 저평가 되고 있다. 우리학교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SAY) 배치표는 작년도 입학 점수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가능성이나 발전가치 등의 기관마다 주관적인 기준이 있고 그것을 공개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단기적인 항의 방문이 아닌 장기적인 내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질적인 공약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논문 에세이 공모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수 학위 및 논문 공개, 입학처와 총학 , 학우들을 대상으로 공개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샤우팅!한양!) 교수 학위와 논문을 공개해서 부적절한 교수를 걸러내겠다는 공약이 학교 위상 강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SAY) 학우들이 더 좋은 판단을 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배움을 받는 학생들에게 교수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논문의 개수가 아닌 내용과 질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차원에서 만들게 됐다.

교지「한양」) 생리대 자판기 설치 공약은 제 18대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Action ON」에서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예산문제와 학교의 지원 부족으로 시행되지 못했으나 그 공약을 시행해야하는 당위성은 이미 많은 학우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미뤄진 것 인데 그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이 있나
SAY) 생리대 자판기 설치 공약은 생리대 자판기만을 설치하는 것은 업체 수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업체 쪽에서 설치를 꺼려해 좌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총여가 나서서 단독으로 설치하고 관리하기는 예산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총학과 단과대 학생회와 연계해 각 단과대 실정에 필요한 자판기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업체의 투자유치를 가능하게 하려 한다. 생필품 자판기나 음료수 자판기 설치를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해 업체의 투자를 유도하려 하는데 실제로 업체 측에 의뢰한 결과 긍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생리대 브랜드에 의뢰해 광고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생리대 자판기 설치에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한대신문) 총학과 다른 총여의 역할의 대해 질문하겠다. 공약 중 봉사활동 엠티, 공동구매 같은 공약들은 총학에서도 진행이 가능한데 총여의 진행으로 인해 차별화 되는 점이 무엇인가
SAY) 자취를 하는 여학우들에게 여성 생활필수품의 경우 경제적으로 굉장히 부담이 된다. 이는 일회성으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구입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여에서 따로  여성필수품을 위한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HUBS) 여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공약이 부족한 것 같다. 지난 학기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는데 이런 안전 문제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SAY) 자료집 제작과정에서 ‘여학생 휴게실 개선 및 보안 강화’란 공약이 누락됐다. 시정된 리플렛을 통해 누락된 공약을 알리겠다. ID카드 설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그것이 완료 된 후에 CCTV 설치를 진행할 것이다.

한대신문) 생리공결제 개선에 대한 공약은 총여 선거 마다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생리공결제는 번거로운 절차와 악용 소지 문제로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SAY 선본에서는 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진단서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면 생리공결제의 본질적 문제가 진단서 가격이 비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또 생리공결제에 가격 이외의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방법은 있는가
SAY) 생리공결제의 본질적인 문제가 진단서 가격에 있는 것은 아니다. 생리공결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학우와 여학우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양 측의 입장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고려하던 중 진단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병원 측의 책임 있고 신뢰성 있는 진단서를 받는 것을 목표로 마련한 공약이다. 그렇게 하면 생리공결제의 오남용과 센터에서 진단서의 신뢰성을 문제 삼는 문제도 줄 것이다. 매번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이고 학생과 관할 센터, 병원까지 연계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시도를 시작으로 학우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할 것이다.

한대신문) 생리공결제 개선 공약은 학교 부근 병원에서의 진단서 발급 할인을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몸이 아파 공결을 신청하려는 학생들이 학교 근처까지 와야 하는가
SAY) 우리 취지는 진단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상 서울 안의 모든 병원과 연계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했다. 양성평등센터의 경우 학교 근처에 있는 병원과 이미 연계해왔고 양성평등센터의 추천으로 상당수의 학생들이 그 병원들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더 신뢰감 있는 진단을 요구하려고 한다.

HUBS) 다른 선거본부들에 비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한 것 같다. 지난 제 18대 총여 「Action ON」에서도 커뮤니티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이 있는가
SAY) 학우들과 소통하고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우리도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채로운 수단을 강구해 학우분들과 소통할 것을 약속드린다. 자체 커뮤니티 개설 및 홍보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기존 총여의 경우 커뮤니티 개설이 늦었고 개설 후에도 홍보 부족으로 커뮤니티 자체를 모르는 여학우들이 많았다. 방학 중에 자체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3월에 오픈해 학우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진 심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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