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학생 ‘소홀’했던 선본
‘치열’했던 학생 ‘소홀’했던 선본
  • 김가연 기자
  • 승인 2010.11.27
  • 호수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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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총(여)학생회 후보자 공청회 개최

▲ 양 캠퍼스 총(여)학생회 후보자 공청회가 각각 지난 23일, 25일에 열렸다. 선본들이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고 있다.
2011학년도 총(여)학생회 후보자 공청회가 지난 23일과 25일에 각각 양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에는 총(여)학생회 후보에 출마한 서울캠퍼스 5팀, ERICA캠퍼스 4팀이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관련기사 6ㆍ7ㆍ8ㆍ9면>

지난 25일 열린 서울캠퍼스 공청회에는 각 선본과 학생패널들이 참여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각 선본 후보자들과 학생들의 열띤 분위기로 시작된 공청회는 5시간 동안 진행돼 밤 9시 무렵에서야 종료됐다. 공청회 순서는 언론사 질의응답에 이어 선본 간 질의응답, 학생패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인 선본 「SAY」는 “가능한 최소비용으로 공약을 추진하겠다”며 예산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후보인 선본 「SAY」의 경우 질의응답에 배정된 시간이 총학에 비해 짧아 자질보다는 공약위주의 질문이 많았다. 선본 「터미네이터」는 단대별 공약을 타 선본에 내세운 만큼 이에 대한 학생패널들의 집중질문을 받았다. 선본 「하이라이트」는 질의에 대해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으나 단대별 공약에 대해 학생패널의 질문이 이어지자 선본 「터미네이터」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선본 「샤우팅! 한양!」의 경우 학생패널들의 적극적인 질문 공세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정후보 김성민<공대ㆍ원자력공학과 08>군은 “학생들의 반대가 있어도 정치적 행동을 계속 하겠냐”는 물음에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해 학생패널들과 종종 충돌을 빚었다.

ERICA캠퍼스 공청회는 홍보부족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각 선본의 공약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어려웠다. ERICA캠퍼스 공청회 화두는 ‘소통’이었다. 각 선본은 답변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일관했다.

총여 선본 「공감Plus」는 총여의 필요성에 대해 “외국인 유학생, 장애인학생도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해 다소 빗나간 답변을 했다. 총학 후보인 선본 「공감Plus」는 몇몇 질문에 대해선 질문 자체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본 「김준욱/김두형」은 구체적인 공약 이행 방법에 대한 설명보다는 공약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 많았다. 선본 「ONE포인트」의 경우 공약 자체에 대한 질문보다는 정후보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뤄 공약 검증은 어려웠다.

투표는 ERICA캠퍼스는 오늘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서울캠퍼스는 오는 30일 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율이 50%에 미달될 경우 하루 더 연장된다.

김가연 기자 eq2004@hanyang.ac.kr
사진 류민하ㆍ심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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