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는?
나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는?
  • 한양대학보
  • 승인 2010.10.04
  • 호수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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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르바이트 에피소드는?

나무꾼 형님들 덕에 감기 걸린 기억
아침고요수목원에 전봇대를 심는 막노동 일을 하러 갔는데 같이 일하시던 형님들이 밤에 멱 감으러 가자고 하셔서 근처 강물에 갔었어요. 옷을 벗고 강물에 들어가 있는데 장난으로 형님들이 옷을 들고 가버리신 거예요. 강물이 참 추웠는데 나오지도 못하고 30분 정도 서성이다 감기 걸려서 일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현성<경제금융학과 석사과정 5기>



망해버린 BAR
군대 전역 후 자금을 마련하려고 삼성동 BAR에서 일했었어요. 점점 BAR가 망해가더니 결국 실장님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사장님의 핸드폰 번호도 없어져 버리더라고요. 월급 줄 돈이 없으니 양주로 가져가시라고 했었는데….결국 양주를 가져오진 않았는데, 일하고 돈 받지도 못했던 억울한 기억이 있어요.
박진관<경영대ㆍ경영학부 06>



매뉴얼대로 만드는 거품
제가 파리바게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한번은 카페라떼를 주문 받았어요. 전 열심히 만들었는데 그 손님이 거품이 부족하다며 원래 메뉴얼대로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3단 거품이 있어야 된다면서 3잔이나 만들게 시켜놓고 돈을 다시 달라고 하고 그냥 나가버렸어요. 
김준표 <디자인대ㆍ산업디자인과 05>



커피숍카사노바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왠지 영화같은 인연이 생길것 같아서 손님들 한명 한명 지나가는 사람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손님들한테 말을 많이 시키다 보니 카사노바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여자손님들하고만 많이 말했거든요.
이민욱 <경상대ㆍ경제학과 06>



민망한 과외의 기억
중 3짜리 여자애를 과외했었는데 한창 그 나이때 사춘기라 감수성이 예민하잖아요. 한번은 부모님님 안 계실 때 잔소리를 좀 했었는데 울면서 뛰쳐나가는 거에요. 붙잡으려고 나갔는데 그때 마침 들어오시던 어머님이랑 딱 마주쳤어요. 참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서광혁<공대ㆍ원자력공학과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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