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져가는 책값 늘어만가는 한숨
높아져가는 책값 늘어만가는 한숨
  • 박효목 기자
  • 승인 2010.03.21
  • 호수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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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서적 판매 장터 필요성 제기
일부 학생들이 비싼 전공 책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전공 책 값은 한 권당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으로 특히 원서는 일반 전공 책 값보다 비싸다. 전공 서적 외 교양 서적까지 추가적으로 구매한다면 학생들의 부담은 더 커진다.

강미소<경상대ㆍ경영학부 09> 양은 “이번에 전공 책값으로 12만원을 지출했다”며 “값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김소연<경영대ㆍ경영학부 09> 양 역시 “전공 책을 사는데 약 20만원을 지불했다”며 “원서가 많아 더 비쌀뿐더러 한 학기에 진도를 모두 나가지 못해 책을 다 배우지 못하는데 시험기간을 위해 책을 사는 것 같아 책 값이 아까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선 가격이 일반 서적의 절반 이하에 불과한 제본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김영재<공학대ㆍ전자정보시스템학과 06> 군은 “책 값이 부담돼 이번 학기 전공 서적 모두를 제본했다”며 “지난학기에 책을 다 샀을 때는 20만원이 들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7만원밖에 지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홍렬<경상대ㆍ경영학부 09> 군도 “제본을 해 본적이 있다”며 “책 값이 비싸 주변 친구들도 제본을 자주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비싼 전공 책 값으로 인해 학생들의 불법 제본이 성행하면서 중고 서적 판매 장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중고 책 판매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학생들의 지적이다. 김 군은 “온라인으로 사고 파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오프라인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면 좀 더 안심하고 책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9학년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오프라인으로 중고 서적판매 장터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 유예슬<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예전부터 중고 서적 판매 장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논의를 해왔다”며 “총학생회에서 주최할 때 모든 단대의 서적을 모아야 하는 등의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 양은 “중고 서적 판매의 경험이 있는 작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측에 자문을 구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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