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발적 참여…학과 위상 제고 기대
졸업 작품집 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영하<생활대ㆍ실내환경디자인학과 04> 군은 “매년 졸업 작품집을 발간하는데 올해 작품집은 학교 졸업 작품만으로 끝내기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평소 한국해비타트운동본부로 봉사활동을 자주 갔기 때문에 수익금을 기부할 단체로 이 곳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4학년 졸업반 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과 출판사 선정부터 서적유통업체, 기타 외부업체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인쇄되는 1천부는 현재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계약에 따라 한국해비타트운동본부로 전해진다.
김희윤<한국해비타트운동본부> 대리는 “대학생 자격으로 이렇게 큰 기금을 기부하는 건 이례적인 사례”라며 “기증된 기금은 해비타트 건설비용으로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순각<생활대ㆍ실내환경디자인학과> 교수는 “이번 졸업 작품집은 수준이 높아서 시중에 판매도 가능하다”며 “학생들이 수익금 전액 기부라는 뜻깊은 결정을 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실내환경디자인학과 졸업 작품집 판매는 학과의 대외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09학년도 졸업생들의 대외수상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건설업체 및 디자인 회사에 배포한 졸업 작품집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김 군은 “실내환경디자인학과가 생긴 지 7년밖에 안돼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졸업 작품집을 계기로 학과의 위상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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