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수업 듣게 해주세요”
“전공 수업 듣게 해주세요”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0.03.06
  • 호수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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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스템학과 수강신청 대란
공대 정보시스템학과 2학년 대다수가 전공 수강신청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주현<공대ㆍ정보시스템학과 09> 군은 “전공과목을 하나밖에 신청하지 못했다”며 “이러다간 17학점을 교양 과목으로만 채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정보시스템학과 2학년 학생이 78명임에도 불구하고 전공 3과목의 수강 정원이 46명 안팎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나머지 4개 전공과목도 78명보다 적게 배정됐다. 임수한<공대ㆍ정보시스템학과 09> 군은 “개설 초에는 35명이 정원이었다”며 “특히 지난달 27일 정정기간에는 이수 제한도 걸려있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석혜조<공대ㆍ정보시스템교학과> 직원은 “예상보다 많은 복학생과 전과생 수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작년 기준으로 기본 학과 수업을 최대 60명으로 잡아 수업 정원을 정했는데 이번 학기 많은 학생들이 복학해 강의실과 교수 수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석 직원은 “정보시스템학과가 작년 처음 신설돼 전공 수업이 타 과 학생들과 많이 겹쳐 이수 제한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다급해졌다. 2학년 1학기 총 6개 전공핵심 과목 중 2개 이하로 이수할 경우 졸업을 위해 2학년 2학기와 3학년 동안 교양을 듣지 못한 채 전공핵심 수업만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 군은 “과 사무실에서 수강신청 허용서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강의실과 교수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허용서도 소용이 없다”며 “그렇다고 교양과목을 신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학과 측에서 허용 신청서를 8일에 접수하므로 지난 6일부터 시작되는 정정기간에 섣불리 교양과목을 신청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신청하지 않기에는 전공과목 이수 여부가 불확실해 불안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보시스템교학과는 △강좌 개설 △정원 늘리기 등을 제2공대 교학과 측과 협의하고 있다. 석 직원은 “웹시스템프로그래밍 강좌의 경우 같은 강좌를 추가로 개설했다”며 “학과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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