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한 책은 언제 볼 수 있나요?”
“신청한 책은 언제 볼 수 있나요?”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0.03.06
  • 호수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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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청제도 불만 제기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의 도서신청제도에 대해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학생들은 △구비되는 도서의 명확한 선정 기준 마련 △1종류당 최대 3권의 기존 규정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허정웅<공대ㆍ산업공학과 09> 군은 “읽고 싶은 책을 여러 차례 신청했지만 구비되지 않았다”며 “도서 선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지적했다. 백남학술정보관의 ‘1종류 최대 3권’ 규정도 논란이 됐다. 현재 백남학술정보관은 도서의 신청 횟수나 예약자가 많더라도 한 종의 책이 3권 이상 구비돼 있을 경우 추가 신청을 받지 않는다.

정모준<공대ㆍ산업공학과 04> 군은 “인기도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특히 교수님의 추천도서의 경우 책이 부족해 매년 빌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호남<백남학술정보관ㆍ정보지원팀> 과장은 “학생들의 희망 도서는 도서관 측에서 정한 ‘선정 부적합 도서’를 제외하고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선정 부적합 도서는 △최대 소장 권수를 넘긴 경우 △초중고를 위한 학습 참고서 △오락성 위주의 도서 △학술적 가치가 없는 도서 △판형이 지나치게 작거나 얇아 관리가 어려운 도서등을 포함한 13개 기준으로 선정된다.

특히 이 과장은 “학생들이 요구하는 서적은 학술서보다는 흥미 위주의 소설이나 수험서가 많다”며 “학생들은 개인적 이유가 아닌 전체 학생을 고려하고 도서를 신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신청된 207권의 신청도서 중 약 15%에 해당하는 총 31권이 수험서 관련 도서였다.

덧붙여 이 과장은 “최대 권수 3권 규정은 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계속 논의돼 온 것이므로 재논의해도 수정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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