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대혈이용 뇌성마비 수술
국내 최초 제대혈이용 뇌성마비 수술
  • 박효목 기자
  • 승인 2010.03.06
  • 호수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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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ㆍ신경계 질환으로 치료 범위 확대
이영호<의대ㆍ의학과> 교수팀과 생명공학 연구소 메디포스트(이하 메디포스트)가 탯줄 혈액(이하 제대혈)으로 뇌성마비를 치료하는 수술을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제대혈 치료는 냉동 보관해뒀던 본인의 제대혈을 정맥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뇌성마비, 두부외상 등 각종 뇌손상 질환에 제대혈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독일, 러시아, 멕시코, 중국, 태국 등의 많은 나라에서도 뇌성마비 등 뇌질환을 제대혈로 치료하고 있다.
이번 수술은 지난 2003년 메디포스트에 본인의 제대혈을 저장해 놓은 7세 남자 뇌성마비 환자에게 실시했다. 이 수술을 시작으로 제대혈을 보관한 19명의 뇌성마비 어린이에게 추가로 제대혈을 주입하는 시술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대혈 이용 치료는 백혈병, 판코니빈혈 등 혈액암이나 각종 혈액 관련 질환에 한정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최초로 진행된 이번 수술로 뇌성마비 환자의 치료율이 높아지고 뇌ㆍ신경계 질환으로도 치료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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