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만의 특별한 입학식
‘한양’만의 특별한 입학식
  • 박효목 기자
  • 승인 2010.03.06
  • 호수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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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공모전 등 신입생 참여 장려
▲ 2010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2일 열렸다. 김영운<음대ㆍ국악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한 음대 관현악단의 축하공연 등이 좋은 평을 받았다. 최서현 기자
양캠퍼스 입학식이 지난 2일 열렸다. 입학식은 음대 관현악단의 입학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신입생 대표 선서, 총장 훈화, 이사장 격려사, 동문회장 격려사, 신입생 UCC공모 우수작 상영, 교수 중창단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종량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우리학교의 건학이념인 근면, 정직, 봉사를 가슴에 새겨 한양 정신을 드높여 달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성공적이고 멋진 대학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선근<한양학원> 이사장은 “한양 가족이 된 신입생들의 입학을 환영한다”며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덧붙여 최 이사장은 “인류 역사상 위대한 사랑의 실천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우리학교 입학식은 유명 연예인 등을 초청해 호화 입학식으로 비판을 받던 타 학교들과는 달리 △해설이 있는 음악회 △교수 중창단의 음악 공연 △신입생 UCC 공모 우수작 상영 등으로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서울캠퍼스는 7명의 청각장애 신입생을 위해 한글자막이 대형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속기를 올해 처음 시범 운영했다.

서울캠퍼스에 10학번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한양대에 자녀를 두 명째 입학시키는데 첫 아이 입학식 때와는 달리 올해 입학식은 참신했다”며 “특히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황현수<국문대ㆍ영미언어문화학부 10> 군은 “교수님들로 구성된 중창단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런 공연들 덕분에 입학식이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합격의 기쁨, 자랑스러운 우리학교, 신입생 예절 등을 주제로 개최한 신입생 UCC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진영<공대ㆍ정보시스템학과 10> 양은 “대학 생활을 수상으로 시작해 기분이 좋다”며 “받은 상금 200만원은 여행을 위해 저금하겠다”고 밝혔다.
김 양은 'HANYANG'으로 7행시를 지어 합격의 기쁨과 대학 생활의 포부를 나타냈다. 우수상은 한효주<국문대ㆍ문화인류학과 10> 양이, 장려상은 문종현<언정대ㆍ광고홍보학부 10> 군이 수상했다.

하지만 UCC 공모전은 홍보 부족으로 신입생 참여율이 저조했으며 수상작들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주엽<공대ㆍ원자력공학과 10> 군은 “신입생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UCC 공모전의 취지는 좋지만 이런 행사가 있는 줄 몰랐다”며 홍보 부족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이경민<과기대ㆍ과학기술학부 10> 양은 “신입생들이 만들어 작품의 전문성과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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