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관련 검은 돈거래 뿌리 뽑는다
연구비 관련 검은 돈거래 뿌리 뽑는다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0.02.19
  • 호수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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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협의회 발족
우리학교가 연구비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연구기자재 납품업체들의 연구비 관련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Clean 협력업체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지난 5일 발족했다. 앞으로 우리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구기자재ㆍ재료를 거래하는 모든 업체는 협의회에 가입해 인증을 받아야 거래가 가능하다.

협의회의 출범 배경은 △대학의 부적절한 연구비 사용 증가 △일부 교수의 허위 영수증 발급을 통한 연구비 횡령 등이다. 산학협력단장 박재근<공대ㆍ전자통신공학부> 교수는 “최근 우리학교 교수가 연구비를 횡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협의회 발족과 관련업체 서약서 등을 통해 연구기자재와 재료비 관련 비리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연구기자재와 재료비의 납품현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또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가 연구비의 부적절한 사용과 부당한 금품을 요구할 경우 신고하는 내부고발제를 운영한다. 서울배움터 부총장 강성군<공대ㆍ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부적절한 납품업체가 적발될 경우 우리학교와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전국 대학 소속 산학협력단에 통보해 거래를 중지하는 등 부정업체를 완전 퇴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연간 2백만원 이상의 연구기자재와 재료 납품을 한 약 3백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범위를 확대해 관련된 모든 업체와 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회 의장직을 맡은 최진태<스몰짱> 대표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연구 관련 공정 거래의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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