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행하겠다” 의욕 넘치지만
“반드시 이행하겠다” 의욕 넘치지만
  • 김상혁 기자
  • 승인 2009.11.28
  • 호수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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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학생회 후보 'ACTION ON' 선본 공청회 개최
서울 총학「SAY」선본
서울 총여「Action ON」선본 최서현 기자

 

 

 

 

 

 

 

교지편집위원회) 총여학생회(이하 총여)가 정책을 잘 수행하려면 총학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일 것이다. 총학과의 연계 계획은 무엇이 있나
총학과 총여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있어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카나 삼선슬리퍼 같은 공약은 남학생들에게도 필요한 공약이다. 당선이 된다면 앞으로 총학을 비롯해 각 단대학생회, 과 학생회와 연계하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HUBS) 스쿨버스 정류장 장소는 어떻게 정해지며 학교 및 관련 사업체와는 어느 정도 협력이 진행됐는가
스쿨버스는 학교 근처에서 하숙이나 자취를 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되는 것이다. 교내 정류소는 기숙사 입구, 정통대, 제3캠퍼스로 3군데를 생각하고 있다. 교외 정류장 장소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 장소를 정하겠다.

학생패널) 총여의 전체 예산이 900만원 정도다. 이 중 스쿨버스 공약에 들어가는 돈만 400만원 이상이다. 예산 편중이 심한 것 아닌가
여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분이라면 학교 측에서도 지원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스쿨버스는 남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학교 측과 협의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의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교비나 다른 스폰서비로 충당하겠다.

한양대학보) 생리공결제 오남용을 방지하는 구체적 계획은 무엇인가. 오남용의 판단 기준은 어떻게 확립할 것이며 전산시스템 구축에 관해 학교 측과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나. 또 정책 자문단의 구성은 어떻게 이뤄지나
현행 제도인 진단서 제출이야말로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생리공결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겠다. 여학생들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한 후 오남용 기준을 확립하겠다. 당선이 된다면 정책자문단 구성을 위해 당선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전산시스템 구축은 이지허브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므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양대학보) 정책자문단의 구성원이 일반 여학생들로 이뤄졌을 때 전문성의 결여가 우려된다. 학내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생리공결제 오남용 판단 기준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일반 여학생들로 이뤄진 정책자문단의 실효성에 대해서 묻는 것은 우리학교 여학생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발언인 것 같다. 전문성 결여가 지적된다면 총여 측에서 전문가와 연계해 지원할 의향이 있다.

학생패널) 처음 자유게시판의 총여 공약은 자궁경부암 백신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오늘 공약집에서는 ‘지원’대신 ‘할인’이란 표현을 썼다.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모호한 표현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지원과 할인이라는 부분에서 혼선을 겪으셨던 것 같다. 한양대병원과 협의해 자궁경부암 백신을 30% 할인된 비용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공약이다.

학생패널) 할인율을 30%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적정 가격에 대한 협의가 있었나.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을 때 실제 여학생의 몇%가 혜택을 받을지 조사한 바가 있나
개교 70주년 행사로 한양대병원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30% 할인해 제공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참고했다. 또 건대병원에서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30% 할인해서 제공하고 있다. 적정 가격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 아직 당선 전이라 할인율을 적용했을 때의 학생 수요 조사는 하지 않았다.

한양대학보) 성폭력 신고 공약은 양성평등센터가 했던 일들을 총여가 대신 한다는 이야기인데 총여가 나선다고 해서 성폭력 신고를 망설이던 학생들이 신고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쨌든 자신의 신상을 밝히면서 신고를 해야 할 텐데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실효성 없는 공약 아닌가
혼자보단 둘이 함께 일을 처리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양성평등센터는 학교 기관이기 때문에 행동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총여는 여학생들과 같은 입장에서 더 활동성 있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HUBS) 총여 공약에 CCTV 설치가 있다. CCTV를 설치하게 되면 여학생들이 휴게실 사용을 꺼릴 수 있고 사생활 침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학생 화장실이 교내에 많은데 그 많은 화장실 앞에 모두 CCTV를 설치한다는 것은 비용상의 문제도 크다. 어떻게 생각하나
휴게실이나 화장실의 내부가 아닌 문 앞에 설치하면 사생활 침해는 크지 않을 것이다. 아직 학교와 협의가 진행된 상태가 아니다. 보안시스템에서 추가적으로 CCTV를 제공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이야기를 들었다. 비용 문제가 크다면 거점 지역에만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 당선된다면 이 부분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

학생패널) 자유게시판의 공약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총여의 답변이 많이 늦는 모습이 보였다. 자유게시판을 이용한 학생과의 소통에 무심한 것 아닌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자유게시판을 자주 확인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여가 되겠다.

교지편집위원회) ‘여학생들이 걷기 어려운 계단 및 언덕을 보수하겠다’는 공약이 있는데 ‘걷기 어렵다’의 기준이 모호하지 않나. 모호한 기준으론 여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쉽게 문제점을 진단하기 어렵다. 모호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학교가 보수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남녀 불문하고 학교 자체가 언덕이 많고 굴곡이 심해 걷기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선 된다면 장소 선택의 부분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어느 부분이 불편하고 보수가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여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된 후에는 수렴된 의견을 학교 측에 관철시키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하겠다.

한양대학보) 여성체육과목 신설의 경우 쿼터제와 전용 강좌의 선택, 또 전용 강좌로 했을 경우 여성용 강좌와 남성용 강좌 수의 비가 중요하다. 보통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체육과목을 신청하는 학생들의 성비 파악이나 어떠한 과목에서 쿼터제를 실시해야 할지 이에 대한 사전 조사가 됐나
체육 수업에 관련해서 수요를 예측한 것은 없다. 당선 된다면 수요 조사를 할 예정이다. 무슨 과목을 신청할 것인지도 수요 조사에 포함시키겠다. 쿼터제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 이 모두를 수요 조사 후 학교 측과 협의하겠다.

학생패널) 총여가 사용하는 학생회비 예산은 어떻게 배정되나. 여학생들이 따로 학생회비를 내는 것인가
학생회비는 총학이 33%, 총여가 5% 정도로 배분된다. 남학생들이 내는 학생회비도 총여의 예산으로 편성된다. 하지만 총여는 지금까지 학내 구성원의 합의를 거쳐 필요성을 인정받고 존재해왔다. 장애인학생회나 외국인 학생회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과 같은 이치다. 여학생들의 권위 향상은 우리학교 전체 구성원의 이익과도 결부된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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