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움터 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45%
서울배움터 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45%
  • 김상혁 기자
  • 승인 2009.10.31
  • 호수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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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책 이행률 100%, 학사 관련 정책 이행률 22%

서울배움터 3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AY’가 2010년 2월 선거관리위원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SAY’의 경우 4월 초부터 활동을 시작해 기존 총학 임기보다 4개월 정도 짧았다. 총학의 공약 이행을 점검해 본 결과 출범 당시 제시했던 핵심공약 33개 중 15개가 완료돼 45%(소수점 제외, 이하 동일)의 이행률을 나타냈으며 추진 진행 중 과제는 14개, 추진 중단된 과제는 4개로 나타났다.

△복지 정책 부문
이행이 완료된 정책은 ‘누려라, 한양의 혜택’, MT 및 행사지원, 전공서적 중고판매, 기존 학생회 서비스 제공 등 총 4개였다. 이는 전체 복지관련 공약 8개 중 절반을 달성한 수치다. 복지 정책 중 학생식당에 천원 식단을 포함시키는 ‘천원의 만찬’과 전공서적 공동구매의 경우 모두 추진이 중단됐다. 정책과장 이승명<사회대ㆍ정치외교학과 04> 군은 “천원의 만찬 공약은 교내 학생식당들 간에 의견 조율에 실패했고 전공서적 공동구매의 경우 공동구매를 해도 할인 폭이 크지 않아 전공서적의 중고판매로 대체했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남은 임기 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측되는 공약은 ‘학생쉼터 개선’과 교내 매점ㆍ편의점 가격 단일화다.
학생쉼터 개선 공약의 경우 여학생 휴게실의 근로장학생 문제와 발마사지기 설치가 완료돼 남학생 휴게실의 설치만이 해결 과제로 남은 상태다. 교내 매점ㆍ편의점 가격 단일화의 경우 각 점포의 품목별 가격을 조사 중이다.

△학사 및 학업 정책 부문
가장 많은 핵심 공약을 제시했던 부분이지만 이행이 완료된 공약 수는 가장 적다. 전체 9개의 공약 중 스터디룸 지원과 학교 문자전송 선택수신 2개의 공약만 완료돼 22%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성적입력 문자알림 제도 공약은 추진이 중단됐다. 외국어 과목 절대평가화의 경우 외국어 과목의 범위 설정과 형평성 문제로 인해 앞으로도 이행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이 군은 “학사 관련 공약의 경우 그 특성상 학교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이행 정도가 느리다”고 답했다. 학점 세이브 제도와 중도 이용 관련 제도, 성적 공시 의무화, 강의 평가 답변제, 근로장학금제는 추진 중이다. 학점 세이브 제도의 경우 긍정적 방향으로 진행돼 다음 학기부터는 제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문화 정책 부문
모든 공약이 성공적으로 지켜졌다. 지난 29일 개최된 응원제를 끝으로 응원문화 활성화 공약이 이행돼 백남음악회 개최, 드레스코드 데이 개최를 약속했던 문화 정책 부분은 모두 이행이 완료됐다. 우리학교 응원단 루터스의 단장 고재범<경상대ㆍ경영학부 07> 군은 “지난 애한제와 대동제를 통해 우리학교 응원문화의 활성화가 이뤄졌음을 실감했으며 앞으로도 응원문화의 활성화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평등 정책 부문
여학생 무릎담요 제공, 남학생 예비군 훈련 지원은 공약이 완료됐지만 여학생 전용 체육과목 신설은 아직 진행 중에 있어 66%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양성평등센터와 협력해 여성전용 요가 강좌를 개설한 고려대의 선례를 비춰 볼 때 남은 임기 동안 여학생 전용 체육과목 신설은 양성평등센터와의 원활한 협력 관계, 신설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 수렴이 전제된다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정책 부문
총 3개의 공약 중 완료된 공약은 ‘환경지킴이 제도 변경’ 하나로 33%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하지만 제도 변경 내용인 환경지킴이 지원 시간대의 세분화가 공약의 목적이었던 환경정화에 대해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김호조<사회대ㆍ관광학부 09> 군은 “제도 변경에 관한 내용도 듣지 못했으며 환경정화에 대해 긍정적 영향이 있었는지는 더욱 모르겠다”고 말했다. 흡연관련제도, 환경관리기구 설치는 학생 인권복지위원회의 인력 부족으로 지난 9월 이후 진척된 사항이 없었다.

△기타 정책 부문
총 7개의 기타 정책 부분에서 완료된 공약은 기념품 사업과 한양 명사 초청 릴레이 강연 2개였다. 70주년 기념 국토대장정 공약은 현실성이 없어 추진 중단됐으며 감사회와 각종 봉사활동 주관, 한양바라미 지원, 졸업가운 제작은 진행 중이다.
이 군은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학우 분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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