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에 일부 학생 불만 제기
‘에리카’에 일부 학생 불만 제기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09.19
  • 호수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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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 과정 및 방식 문제 지적
▲ 안산배운터 변경명칭인 ERICA의 사용이 공식화 됐으나 학생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박효은 기자
안산배움터 명칭이 에리카배움터(이하 변경명칭)로 변경돼 언론이나 홍보간판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지만 안산배움터 일부 학생들은 변경명칭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변경명칭의 어감 △외부사람들이 변경명칭의 의미를 한 번에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 등이 불만족 이유다.
변경명칭에 대해 황성욱<과기대ㆍ분자생명과학부 05> 군은 “영어단어의 약자를 조합한 탓인지 어감이 낯설다”며 “외부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경명칭에 대한 불만이 대두되면서 배움터명칭 변경 과정 및 방식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번 배움터명칭 변경을 위해 공모전에 제출된 363개 명칭에서 안산배움터 부총장, 각 부처 처장단 및 직원, 교수 등 13명의 심사를 통해 5개가 추려졌다.

이 과정에 학생대표 등을 비롯한 학생들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으며, 학생들의 의사는 배움터명칭 변경의 마지막 단계인 최종 선정에만 반영됐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최종선정 방식은 중복투표 가능성이 내재돼 있어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김보경<과기대ㆍ분자생명과학부 07> 양은 “최종선정 단계에서 대자보 스티커 부착을 통한 의견수렴은 학생들 개개인의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UI 설문조사와 같은 개인 설문조사가 좀 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의견수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배움터명칭 변경 총괄자인 산학기획처장 김우승<공학대ㆍ기계공학과> 교수는 “공모전을 통한 작품 심사라는 특성상 학교 측이 수상 명칭을 선정한 후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배재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학생들의 변경명칭 불만에 대해 김 교수는 “공모된 363개의 명칭 중 학교의 장점 및 특성을 가장 잘 살린 명칭이라고 판단했다”며 “변경명칭을 알리기 위해 오는 24일 안산배움터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변경명칭을 외부에 노출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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