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활동업무 변경으로 혼란초래
사회봉사, 활동업무 변경으로 혼란초래
  • 박효목 기자
  • 승인 2009.09.19
  • 호수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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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필수과목 지정 후 인원조정서 문제 비롯

올해부터 기초필수과목으로 지정된 사회봉사에서 사회봉사기관과 학교 측 간의 소통 부재로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수강신청 시 학교 측에서는 봉사내용을 중ㆍ고등생 멘토링으로 제시했지만 실제 봉사기관에서는 청소를 시켜 문제가 됐다.

익명을 요구한 A는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갔는데 청소를 하라니 황당했다”며 “더욱이 하루에 세 시간씩인줄 알고 신청한 봉사가 두 시간씩으로 바뀌면서 겨울방학 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회봉사 과목이 신입생 기초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신청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발생한 문제다. 일반 교양영역일 때는 수강 신청 인원이 적었지만 기초필수로 전환된 후 신청인원이 급증해 봉사기관에서 증원인원을 수용하지 못했다.

국중대<사회봉사단ㆍ기획운영실> 팀장은 “기관에서 학교에 필요 인원을 요구하면 학교 측에서 1차 검토 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인원 조정 시 협의가 잘못됐던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더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 팀장은 “이런 문제를 방지하고자 사회봉사단에서 시설방문을 통해 기관을 점검하고 매 학기마다 기관 평가 점수를 매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 시키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사회봉사단은 매 학기 기관을 점검하고 사회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점수를 매기고 있다. 이에 60점 이하가 나온 기관일 시 첫 번째는 경고를, 두 번째는 퇴출을 시키고 있다. 지난학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 2천 200명을 대상으로 기관 140개 기관을 평가한 결과 전체 기관 평균은 88점이었으며 60점 이하로 퇴출된 기관은 2개였다.

한편 학교 측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원할 시 다른 프로그램으로 재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A는 “봉사를 지속적이고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가 재발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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