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수업시간 변경, 학생들 혼란
‘매경’ 수업시간 변경, 학생들 혼란
  • 박효목 기자
  • 승인 2009.09.06
  • 호수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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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수업계 간 소통 부재가 원인

서울배움터 교양과목 ‘매경-한양금융교육특강’(이하 매경)의 수업시간이 개강 3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변경돼 학생들이 혼란을 빚는 사태가 벌어졌다.

수업시간의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매경 수업을 포기한 학생들은 100명이었으며 이들은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학사과를 방문해 수강신청 정정 요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매경은 P/F과목으로 금융 분야의 사회 저명인사들이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는 수업이다. 매경의 수업시간은 수강신청 시 목요일 1시부터 3시였지만 수강신청 후 화요일 3시부터 5시로 변경됐다.

박기준<교무처ㆍ학사과> 계장은 “수업계에서 시간표를 배정하기 전에 보통 교수님이 알맞은 수업시간을 요청하시는데 매경과목은 특별히 요청하신 시간이 없으셔서 목요일로 배정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박 계장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수업시간을 목요일로 유지 하려고 했지만 이미 교수님께서 강사분들을 화요일로 섭외해 놓으셔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매경 담당 교수인 전영서<경금대ㆍ경제금융학부> 교수는 “7월 말에서 8월 초쯤 학부대학에 수업시간을 화요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뒤로 병원에 입원하고 해외 출장을 다녀 오느라 요청한 수업 시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매경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금학기 매경 취소 후 원하는 다른 교과목을 신청하거나, 내년 1학기 매경을 우선으로 신청 할 수 있는 두 가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박 계장은 “수업계 측에서도 매경을 취소하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노력했다”며“학생들이 원하는 교과목이 있으면 담당 교수님께 일일이 전화를 드려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매경 사건에 불만을 가진 한 학생이 욕설이 담긴 문자를 교수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전 교수는 이 학생에 대한 징계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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