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상인 ‘사랑의 실천’
학교주변 상인 ‘사랑의 실천’
  • 박효목 수습기자
  • 승인 2009.08.30
  • 호수 12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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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일정금액 장학금으로 환원
우리학교 주변 상가 10곳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한양사랑’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장학금을 전달한다. 한양사랑은 지난 6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매출의 일정금액을 장학금으로 환원하고 있다.

10년 전 장학금을 기부한 가게에 명패를 달아주는 ‘한양인의 집’이 있었지만 유명무실이 된 후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사랑에 참여하고 있는 식당은 다원, 태화루, 설옥, 호남식당, 신떡, 라쿠미, 시온반점, 유천칡냉면, 한양실비점, 네네치킨 등 총 10곳이다. 한양사랑 중 한 곳인 김형수<네네치킨 한양대점> 사장은 “좋은 취지로 주변 상가들이 합심해 추진한 것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기부자인 김성길<설옥 한양대 1호점> 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못 배우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비록 소액이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지금은 10곳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상점이 참여해 한양사랑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모인 장학금은 지난달 우리학교 대외협력처에 전달됐으며 장학금은 상인들이 직접 장학생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최정안<대외협력처ㆍ대외협력팀> 과장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줘 감사하다”며 “학교 측에서 한양사랑의 취지를 잘 살려 보람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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