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
졸업,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
  • 박성환 수습기자 박효목 수습기자
  • 승인 2009.08.30
  • 호수 12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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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에서 막역지우로 지속되는 한양과의 인연

▲ 2009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이 지난 21일 열렸다. 졸업생 각자의 포부를 사회에 진출해서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 최서현 기자
양 배움터 2009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이 지난 21일 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졸업생들은 학사모를 쓰고 학교 본관 앞에서 한양의 상징 사자상과 사진촬영을 하며 한양을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자랑스러운 사회인이 돼서 한양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거나 여유가 생긴다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다는 등 졸업생들의 포부도 가지각색이었다.

우리학교를 벗어나도 한양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졸업생들은 재학시절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던 교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유독 교수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한 고수진<사범대ㆍ교육학과 05> 양은 “졸업 할 때 차윤경 교수님과 월터도슨교수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앞으로 사회인이 돼서도 교수님들을 자주 찾아 뵙고 지속적으로 조언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윤경<사범대ㆍ교육학과> 교수는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고 교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한 적극적이고 활달한 친구였기 때문에 사회인이 돼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리라 믿는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많은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고 양을 격려했다.

졸업을 끝으로 삼지 않고 교수와 지속적인 교류를 맺으며 한양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리학교 졸업생도 있다.

이형준<광고홍보학과 90> 동문은 “우리학교 재학 당시 기억나는 교수님은 이현우<언정대ㆍ홍보학과> 교수님”이라며 “졸업 후 지금까지도 교수님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자신에게 가장 특별한 교수였다는 이 동문은 “교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이 존경스러웠다”며 “졸업은 했지만 교수님과 계속 연락하며 모교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고 전했다.

20년간 이 교수와 연락하며 지내온 이 동문은 “교수님과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멀리 있어도 서로를 격려해주며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며 “서로 의지하며 큰형님과 아우의 관계로 발전해 스승과 제자 이상의 사이로 지낸다”고 밝혔다.

이에 이 교수는 “졸업 전에는 학문적 지식을 제공하는 다소 일방적 관계였지만 졸업 후에는 친구 또는 인생의 선배로서 좀 더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졸업 후에도 학생들이 잊지 않고 나를 찾아올 때 교수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졸업 후 학생들은 경쟁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 바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한양과 맺었던 인연을 다시금 되새기며 사제지간의 연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기에 한양인에게 졸업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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