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우리 한양대학의 개교 70주년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참으로 뜻 깊은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히 우리가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을 존속해왔기 때문이 아닙니다.
한양이 지나온 세월의 궤적을 되돌아보면 근대사의 세찬 격랑 속에서도 대한민국 교육의 산실로서 꿋꿋하게 성장해온 발자취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70년은 조국 광복의 역사이자 국가 건설의 역사이며 민족 번영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우리 한양은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것 입니다.
이렇게 나라와 겨레에 대한 기여와 일류사학으로의 비약적 발전을 70년간이나 지속해 왔다는 사실이 오늘 우리를 이렇듯 기쁘고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한양가족 여러분!
한양의 오늘이 있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의 정열과 뜨거운 사랑으로 공헌해 주신 한양가족과 동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의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이제는 자랑스러운 한양의 오늘을 넘어 더 위대한 내일을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한양은 이제 과거 대한민국 발전에 끼친 기여를 넘어서서 번영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 원동력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리더쉽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또한 국내에서의 비약적 발전을 초월해 세계무대를 향해 초일류대학으로의 대담한 비상에 도전해야 할 시점입니다.
어려움을 말하는 현실적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한양에겐 높은 이상이 있습니다. 70년 전 종로 경운동의 작은 건물에서부터 시작해 56년 전 행당동 산의 거친 바위산을 깎으면서 우린 한양의 오늘을 꿈꿔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 거대한 캠퍼스에서 그 꿈이 기적으로, 현실로, 그리고 당연한 일상으로 바뀌어온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으로 놀랍게 변할 한양 100년의 모습을 그리며 보다 높은 이상을 향해 매진합시다. 안 된다 말하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어 다함께 이 한양의 꿈의 실현에 동참합시다. 오늘 가슴에 품은 한양의 높은 이상이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기필코 우리 눈앞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개교 70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한 번 한양학원과 한양인 가족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한양학원 이사장 최 선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