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식당, 학생 불만 높아
기숙사 식당, 학생 불만 높아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04.12
  • 호수 129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로 음식 질과 식비 의무에 불만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기숙사 식당의 음식 질, 식비 의무 등에 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기숙사 식당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A는 “기숙사 식당에서 배식을 받아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기숙사 식사 질에 불만을 말했다. 이에 채수석<창의인재교육원ㆍ운영팀> 팀장은 “음식 질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은 주관적인 것”이라며 “기숙사 식사가 모든 학생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려면 식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장경준<신세계푸드ㆍ한양대점> 점장은 “하루 동안 학생들이 버리는 밥만 약120kg 정도”라며 “밥이나 반찬을 남기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자세는 식자재비 낭비를 줄여 식사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잔반 줄이기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 팀장은 “학생들의 식사 질 불만에 우리학교 기숙사 식당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대, 아주대, 인하대 등 수도권 내 기숙사 식사의 가격 및 질 비교 조사를 시작했다”며 “타 대학의 사례를 통해 우리학교 기숙사 식당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학교 기숙사는 생활비에 식비가 포함돼있어 기숙사생들은 식사를 의무로 해야 한다. 학생들은 기숙사 음식이 기호에 맞지 않거나 식사 시간을 놓쳐 식사를 하지 못해도 정해진 식비를 고스란히 내야한다.

여윤미<국문대ㆍ일본언어문화학과 08> 양은 “기숙사 식사 시간과 개인적 여유 시간이 맞지 않아 기숙사에서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한다”며 “지갑에서 이중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느낌에 속이 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김 점장은 “의무식이 아닌 끼니별 판매식을 하게 되면 수요가 일정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우리 업체가 손해를 본다”며 “직영이나 개인 식당이 아닌 외부업체 조달 식당은 의무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진철<장학복지회ㆍ복지계> 주임은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전화로 기숙사 식당에 관해 제기하는 문제를 적극 수렴, 보완하려고 노력한다”며 “학생들이 불만 사항에 대해 학교 측에 직접적인 전달을 해야 문제 개선이 가능하다”며 불만이 있을 시 학교에 제기해주기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