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신축 계획 중, 착공 시기는 미정
정문 신축 계획 중, 착공 시기는 미정
  • 김규범 기자
  • 승인 2009.03.22
  • 호수 12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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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계획안 부재·학생 관심 저조
우리학교가 개교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문을 신축한다. 총무 관리처 시설과는 지난 1월에 있었던 정문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과 디자인대학, 공학대학에 의뢰한 계획안을 검토해 4월말까지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착공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정문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우수작과 가작이 두 편씩 선정됐다. 우수작으로 선정된‘Abstract Beauty of Hanyang’은 우리학교의 영어 약자인 ‘HYU’를 형상화해 정문의 외형적인 측면을 고려했다. 앞으로 새로운 정문이 우리학교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능적 측면도 고려해 카페와 관리실이 자리할 공간도 구상했다. 이는 기존 정문과 다르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다른 우수작인 '예지문'은 학ㆍ연ㆍ산을 나타내는 세개의 지붕으로 학ㆍ연ㆍ산 클러스터가 활성화된 우리학교를 상징했다. 학교의 상징성이 부족하다는 기존 정문에 대한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또 차도 분리를 명확히 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정문의 미흡했던 부분인 안전성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다.
박종림<총무관리처ㆍ시설과> 계장은 “원래 공모전 계획에 대상작품 선정이 있었지만 출품작품수가 적었고 교수로 이뤄진 심사단의 심사 결과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이 출품되지 않아 대상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공모전 수상작의 정문 신축공사 계획안 반영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공모전이 끝났지만 아직 정확한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박 계장은 “우선 다양한 곳에서 정문 외관 아이디어를 모집 중이다”며 “채택되는 계획안에 따라 착공시기가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정문과 같은 학교의 외관보다 내실을 다지자는 의견이었다. 황승현<공학대ㆍ전자컴퓨터공학부 09> 군은 “학교가 외관 정비보다는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에 더 치중해줬으면 좋겠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의식하기 보다는 내실을 더 중시하는 학교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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