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협의 학교 측 ‘묵묵부답
등록금 협의 학교 측 ‘묵묵부답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03.15
  • 호수 12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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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해오름식서 등록금 동결 이면 전해
총학생회 해오름식이 ‘뻥튀기 된 예산과 등록금’을 주제로 민주광장에서 지난 11일에 열렸다. 이날 총학생회는 뻥튀기 제조 시연 등 각종 퍼포먼스를 통해 등록금 및 예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등록금 협의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학교의 태도와 총학생회의 차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총학생회 사무국장 오수민<언정대ㆍ정보사회학과 06> 양은 “각종 퍼포먼스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등록금에 대한 학교 측 입장의 문제점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해오름식 행사의 목적을 밝혔다. 총학생회가 학교 측이 제공한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예산에서 등록금 의존율이 77%로 높았다.

또 동결로 인한 예산 부족분은 재단 적립금으로 대처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학교는 체육관, 도서관, 생활관 등과 같은 시설면의 비용을 절감해 예산 부족분을 채울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학생들의 복지 수준 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오 양은 “학교 측은 등록금 동결 상태를 내세우며 예산안 제공을 미뤘고 등록금 관련 협의 자리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 측이 이런 태도로 일관한다면 기획처 항의방문 등을 통해서라도 협의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 양은 덧붙여 “많은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로 등록금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지만 올해는 동결됐더라도 내년에는 얼마나 인상될지 가늠할 수 없다”며 “흔히 조삼모사에 비유하는 등록금 동결 이면의 문제점을 많은 학생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달 교육투쟁을 가질 예정이며 다음달 초에는 학생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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