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미래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건축의 미래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 서정훈 기자
  • 승인 2009.03.14
  • 호수 12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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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중 최초… 학생 참여로 특별함 더해
우리학교 친환경건축연구센터가 국내대학 중 최초로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한일시멘트, CNG코리아와 함께 본격적 실용화를 위한 검증단계인 시험 타설 까지 마쳐 상품화도 가능하게 됐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가루에 특수물질을 넣고 이를 섞는 ‘프리믹스’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 콘크리트 보다 내부조직이 치밀하다. 프리믹스 과정을 거치고 나면 초고강도 콘크리트 가루 입자 하나는 일반 콘크리트 가루 입자 하나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진다. 이때 가루 입자의 크기만 변할 뿐 구성요소는 변하지 않아 내부조직이 치밀해 진다. 똑같은 양의 모래를 큰 주머니와 작은 주머니에 넣었을 때 작은 주머니가 더 단단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이로 인해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초고층 빌딩을 지지하는 기둥을 만드는데 적합하다. 내부조직이 약한 일반 콘크리트로 초고층 빌딩의 기둥을 만들 경우 높은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기둥의 부피가 커진다. 기둥의 부피가 커지면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도 줄어든다. 하지만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내부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얇은 기둥으로도 초고층 빌딩을 지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실내공간이 더 넓어져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김도우<친환경건축연구센터> 연구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초고층 빌딩 건축 계획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이 분야의 전망이 매우 밝다”며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차세대 건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재료”라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학생들이 직접 연구 및 개발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통해 우리학교는 새로운 기술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좋은 수업을 제공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좀 더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미한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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