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달라지는 서울 교육과정
새롭게 달라지는 서울 교육과정
  • 이채린 기자
  • 승인 2009.02.28
  • 호수 12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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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졸업이수학점 강화, 재수강 제한 예정

올해부터 서울배움터는 새롭게 개편된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이는 2009학번 이후 신ㆍ편입생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주요 내용으로 전공이수학점 및 졸업이수학점 강화, 교양과목 쇄신 등이 있다. 교육과정 개편 외 기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사제도도 일부 개편될 예정이다.

2009학번부터 전공이수학점과 졸업이수학점이 강화된다. 2008학번까지는 전공이수학점 54학점, 졸업이수학점 130~136학점을 이수해야 하지만 각각 66학점, 136~140학점으로 강화된다. 이는 교육과정 적용 학생들의 이수학점 수를 분석해 시정한 결과다.
교무처장 이형규<법대ㆍ법학과> 교수는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지도 모르지만 좀 더 심오한 전공능력과 실무능력을 요구하는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2009학번부터는 의학과와 간호학과(야간)를 제외한 모든 학과의 교육과정에 리더십소양과목이 필수화된다. HELP1~4, 한양사회봉사, 새내기세미나, 말과글, 전문학술영어 등으로 구성된 리더십소양교과목 24~25학점을 의무로 이수해야 한다. 이를 이수한 학생 중 성적이 일정수준 이상인 학생은 리더십인증서가 수여된다.

재학생 전체 대상으로 HELP 교과목이 개편되기도 한다. 영문 버전 콘텐츠가 개발돼 학습자가 한글과 영문 버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 HELP 교과목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변경된다. 한양사회봉사, 사회봉사, HELP1~4 교과목 수강 시 수강신청 기준 최대학점에서 최대 3학점까지 초과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HELP 과목의 실효성에 대해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온 만큼 HELP 교과목 개편에 따른 변화가 기대된다.

교양과목도 대폭 폐강ㆍ개선 조치되고 신규 교양과목들이 보강된다. 총 99과목이 폐강 처리, 43과목이 개선 조치되며 36과목이 신규 도입된다.
이 처장은 “강의평가와 수강 및 개설실적, 학생 설문조사, 전문 심의위원들의 심의를 근거로 개선된 사항”이라며 “교양과목은 쉽게 학점을 따기 위한 과목이 아닌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교양을 쌓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2009학번부터는 36학점 초과 교양학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던 제도가 폐지된다. 기존에는 교양과목 최대 인정기준인 36학점을 초과한 학점은 평점계산에는 포함하지만 졸업이수학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공대와 경영대는 공인기관의 인증이 졸업 필수 요건이 된다. 공대는 공학교육인증(ABEEK), 경영대는 경영학교육인증(AACSB) 교과목을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으로 반영된다.  건축학부는 건축학교육인증(NCARB) 제도가 신설됐다. 그로 인해 해당 학과 학생들은 수강해야 하는 전공과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성적상승 재수강이 제한된다. 이미 취득한 교과목에 대한 성적상승 재수강 신청은 성적 C+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 재수강 성적부여 최고등급 역시 A0 이하로 제한된다.
이 처장은 “과도한 재수강으로 인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지장을 초래해 도입하게 됐다”며 “학기당 평균 재수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한 대상인 A+~B0 등급 재수강 비율은 10% 안팎”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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